저희 집에서 시댁은 안막혀서 6시간. 친정은 3시간 입니다. 신랑 직업상 명절에 휴가를 내지않으면 명절에 못가요.그런데 이번에 휴가자체가 안된다고 하더라구요.(저희 시댁은 제사가 없고 음식을 안해요)그래서 양쪽집 모두 못가게 되었습니다. 지금 임신중이고 태반이 내려와서 장거리 운전은 피하라고 하더라구요.

몇일전 신랑이 전화드리고 저도 따로 전화를 드렸어요.그런데 다른날이라도 오면 안되느냐..밤에 출발해라..본인은 괜찮은데 형님네(아들만 둘인 집입니다.)가 싫어하지않겠나..

이런저런 설교를 듣고..안가는게 아니라 못가는 거라고 말씀을 드려도 이러네요.그리고 큰집하고 사이가 안좋습니다. (형님네는 시댁과 친정이 차로 10분 거리에 있어요) 신혼때부터 형님의 텃세와 동서를 본인 꼬봉이라고생각하면서 내가 하라는데로 하라는 그런 생각과 말을 나오는데로 함부로하는 사람입니다.결국 결혼5년만에 제가 폭발했죠.그 뒤로 연락안하고 삽니다.

시어머니왈..너가 전화를 하면 풀릴꺼다..애기를 낳으면 마음이 유해진다..ㅡㅡ 그럼 애를 낳은 형님은 말을 함부로 해도 되는거고 저는 지금 유하지않다는 건지..말같지도 않아서 흘려들었어요.

결혼초에는 내 부모 생각해서 잘하고 잘지내보려고 했는데..점점 짜증나고 싫어져요.

임신하고 살짝 예민하다보니..여기에 글을 쓰게 되네요.

명절 파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