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예요 자꾸 뭔가를 해주시려합니다.

근데 결코 제가 해달라고 한적 없습니다. 신랑도 없구요. 신랑이 장남이라 그런걸까요? 결혼식비용 까지는 해주시고 싶으셔서 그런건가? 했는데 옷장, 화장대, 침대부터는 제 의견 묻지도 않으시고 다짜고짜 시엄마 친구들과 함께 골랐다면서 "너를 딸처럼 생각해서 그런거니 그냥 받아라"하셨습니다. 저는 디자인이 어떤건지도 모르니깐 완강히 싫다고 했고요. 사실 신혼집의 재미(?)는 조금씩 모아서 하나씩 사는거라 생각했는데 말이죠. 가구는 제가 신랑과 시엄마가 가서 같이 보고 나서도 못받겠다하는걸 이미 다 결제한 상태라 무를수도 없다고 하셔서 신랑도 그냥 받자 하길래 받았습니다. 근데 이게 끝인줄 알았는데 가전제품도 해주셨습니다..... 제가 개념없는 사람이라면 "또 뭘해주실까"하며 콩고물 떨어지길 바랐겠지만 이쯤 되니 진짜 부담스럽더라구요. 혹여나 뭘 바라시는걸까? 했는데도 없었어요. 제가 너무 부담스러워서 신랑과 상의후에 10개월동안 금액을 분할해서 드렸습니다. 그리고 저와 신랑이 있는돈 없는돈 모아서 신혼집 장만하니까 싱크대 해주시더니 이번에는 아이생겼다고하니깐 집이 더운데 여름아이라 더위에 못버틸것같다며 에어컨 알아보러 다니자 합니다. 제가 손목을 많이쓰는 일을하다 손목인대가 약해져 그만둔때에 어쩌다 아이가 생긴거라 지금은 신랑 혼자 돈벌고있어요. 시엄마는 아르바이트? 같은걸 하고 계셔서 용돈은 필요없다 하십니다. 정말 저 편하라고 이렇게 해주시는걸까요? 아니면 저는 뭘 어떻게해야할까요? 그렇다고 연락을 자주하는것도 싫다하시구요(무뚝뚝한 성격이심) 주말에 찾아뵈려해도 친구분들이랑 놀러다니셔서 집에 안계시는때가 더 많아요;; 저도 그리 사근사근한 성격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말동무는 잘 해드리려고 노력하고있어요 제가 뭘 더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