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태..어른이 하시는말씀이니 뭐라하셔도 네네..하면서 지내왔던게 독이된듯하네요...

결혼5년차..접어들면서..싫은소리.. 자존심상하는소리..다들었고..혼자서 끙끙하다..신랑한테 말하기시작하면서 부터.. 그나마 하소연?할수있어서..맘상해도 견디며 지내고 있는데요..

제가..시어머니 눈에는..뭐든 못하는 바보로 보이는거 같아요..

금요일날 면허를 땄거든요.. 지금껏살면서 면허가 굳이 필요없기에..  안따고 있었는데..

애가 둘이 생기고 하다보니..  차는 필요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장내시험은 면허시험장가서 바로 하려고 신랑차로 연습해야될거 같아서 시댁간김에 그 근처 공터있냐고 신랑이 시어머니한테 물어보니까..  왜그러냐.. 며느리 운전연습하려고한다..  면허가있냐..  면허따려고 연습하려고한다..면허증도 없는데 무슨 운전이냐 됐다..라고..

..당황스럽더라구요.. 

어제 통화하면서 면허땄다고하니깐..

어찌땄냐..소리소문도 없이 땄냐..  

신랑이 퇴근시간대에 도로주행받고 받을때도 비가 많이와서 차선도 안보이고 힘들게 연수받고 땄다..라고 했는데..보통은..

힘들었겠다..위험했겠다..  고생했네..라고 하시지 않나요?..  음..그런말씀은 전혀없으시고..그냥..  면허딴게 신기한거처럼..  걍..그래...라고..

애들은 어디가 맡겼냐고.. 휴..

걍..  떨떠름한.. 니가 면허를 따?..이런..느낌..

신랑이 농담으로 며느리 면허땄는데 차안사주냐니깐..백만원짜리 중고차사면되겠네..너희가..

걍..이런저런 일상적인 얘길안하고싶을때가 많으면 문제가 있는거 아닌가요..휴..

며느리 머리곱슬이고..머리색깔도 검정이라 싫고 시댁만가면 위아래로 훑으시고..친정에서 비싸게 주고 산 생선보내주니 이거살돈으로 전복이나보내지..그러시고..며느리 살찐게 맘에 안드셨는지 계속.. 살빼라고.. 시간관계없이 전화하셔서 다이어트프로그램하면 채널몇번 보라고 그말만하고..툭 끊어버리시고..둘째출산하고 한달뒤에 

주변에 태반으로 약해먹었다는데.. 라고..며느리태반 약못해먹어서..아쉬워하시던..시어머니..

직장생활오래하다 결혼하면서 4년쉬었는데..첫째시누는 군청에 알바한다고 얼마나 자랑스러워하시는지..  옆에서 저도 그런거 해보라고하니 얘는..못한다고....딸하고 비교.. 

어느집며느리 참 잘한다고..다른집며느리비교..

전..할도리하면서 지내지만...맘에안드시는거겠죠...

휴..저..절대..순한성격아니거든요..

친구들은..제가 아무말안하고 듣고있다는거에 신기해할정도예요..저는 다만..어른이니까..라고..지금까지 견뎠지만..폭발..할거같네요..이제는..

시댁이 이럴줄알았더라면..결혼을..안했을지도..모르겠네요..  휴..너무..스트레스받아서..사실..신랑한테 얘기도 이젠..못하겠어요..자기부모..안좋은얘기 계속듣고싶진 않으니.....

매일..영통하시는데..그것도..정말.. 휴....

답답해서 또..이렇게 길게 글올리네요..

긴글 읽어주신 님..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