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차로 1시간 반거리 

남편과 저 둘다 사회복지쪽 일해요. 남편 장남이고 아래 여동생둘. 결혼 3년차. 아직 아이는 없어요.

제사란 제사는 다 가야하고, 김장때되면 아래 여동생들꺼까지 다해줘야하고. 여동생들 오지도 않아요. 와도 도움도 안되고. 사회복지시설에서 김장하면 보통 큰곳은 천포기도 하거든요. 시어머니 그깟 200포기가 머 어렵냐고 그러세요. 남편 처음에는 잘 이해해주다가 이제 본체만체. 그냥 보쌈만 삶고 앉아있네요.

김장 다 도와드리지, 때되면 용돈드리지, 전화 자주드리지, 제사 때마다 연차라도 내서 전붙이지.

얼마나 더 해드려야 만족하실지도 모르겠고, 화나서 연락안하면 남편한테 연락와요. 며느리 왜그러냐고.

스물 여덟에 시집와서 3년을 아무것도 한게 없어요. 물론 연애때는 많은거 했었지요. 지금은 영화한편도 본적이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요. 다 그렇게 사는거래요. 그런데 시댁에는 그렇게 하면서 저희 친정은 머 해드린것도 없어요.

저 시집가면서 엄마 냉장고 하나 바꿔준게 전부네요.

남편 능력있어요. 밖에서는 사람들이 너무 착하다고 해요. 그런데 집에서는 손하나 까딱안해요. 그냥 섹스. 연애때는 그렇게 동남아 여행, 일본여행 같이가자고 꼬셔서 엄청 다녔는데 결혼하니 여행은 지 친구랑 다녀요.

무슨 죄를 졌길래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어요. 아침은 꼭 먹고나가야된다고해서 출근이 바빠도 꼭 아침은 차려줘요. 맛이 있니엄니 지금은 그러고 있네요. 요리못하지만 최선다하는데 최소한 국이나 찌게, 반찬 5가지는 놔줘요. 그렇게 싫으면 자기가하던지

하무튼 한숨만나오네요. 지금도 그런데 아기있으면 얼마나 더 힘들지 좀 나아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