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때 신생아 외출..
ㅎㅌ효 2016.11.30 05:43:59
12월 3일 예정일인 예비엄마에요 지금 오늘 내일 아가가 나오려고 해서 5분 대기조로 있는데 저희 시댁은 손주 사랑이 벌써부터 엄청나신 집안입니다.. 정말 하루하루 아가만 기다리고 계시는데요 .. 오늘 어머니랑 얘기하면서 조금 감정이 상하는게 있네용..
12월 3일에 아가가 나오고 12월 27일이 시 할아버님 제사입니다. 저는 인천 사는데 제사는 화성으로 가서 지내야 하구요 저는 장남 맏며느리라 항상 제사에 주도적으로참석해왔어요 ..
당연히 제가 해야할 일이지요.. 근데 이번엔 아가를 낳는데 태어난지 한달도 안되는 신생아를 데리고 제사에 당연히 와야한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네요. 어머니 본인은 옛날에 한달된 아가 데리고 잘 다니셨다구요.. 아마 집안 첫 손주라 친척분들께 빨리 아가 자랑하고 싶고 그러신 맘인 것 같아요.(원래 남들에게 자랑하기 좋아하시는 그런 성향이 강하세요)
순간 표정관리가 안됐어요.. 돌아가신 조상님들 제사 모시자구 이제 막 태어나 목도 못가누는 어린 아기와 출산 한달된 산모가 그렇게 찬바람 들어가며 고생해야하나 하구오.. 먼저 어른이 오지 말라고 하실 줄 알았는데 .. 서운한 맘도 들고 그렇게 아기 생각은 안하시나 하고 감정이 상합니다.. 그래도 설때는 힘들어도 데리고 가야지 생각했었는데 그 마저도 젛은 맘으로 가기가 싫어지네용
평소 사이 너무 좋은 고부관계였는데 주변얘기대로 불화는 아기낳고나서 시작인것 같네용.. 어떻게 대처하는게 현명한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