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살이
우리우지 2016.11.28 12:27:29
저는 어린나이에 결혼한지 얼마안됬습니다
장거리로 2년 연애 하다가 멀리5시간떨어진
지방으로 시집을왔습니다..
친구도 가족도 없는 맘도붙일곳없는곳에
오니 너무 외롭고 하루하루 우울했어요..
결혼한지 얼마안되서 임신소식을 알게되었고
임신소식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기뻐해주실거라 생각했지만 예상과 다른 반응이었고
너무 속상했습니다..
집에 사정이 안되어서 시댁살이중이구요
친정에서도 해보지않던
아침점심저녁 매끼니를 챙기려니
뭐가뭔지 모르고...임신초기라 조심해야할시기고
입덧도 심하고 졸음도 오는데..
시어머님은 시어머니이기전에..
같은여자라서 이해해주실줄 알았지만
매번 청소해라 걸레질해라 욕실닦아라
빨래걷고 널어라 하며..온갖 일을 시키시는데
말이라도 잘 해주시면 좋을텐데
말투도 너무 쎄고 니가 안하면 이집에서 누가하리? 이런투로 얘기하셔서 기분도 나쁘고...
여태 잘해오다가 요즘엔 너무 힘이듭니다
그러다가 시누한테 전화를걸거나 통화하는 모습 보면
내딸은 귀하지 우리아들 귀하지 이런느낌
받을때마다 친정이 그립고 보고싶습니다
저도 친정가면 귀한자식인데..
결혼하고 와서부턴 정말이게 현실이구나
싶고..너무 지치네요
요즘엔 감정기복이심해져서 평소에
잘울지않던 제가 다 울기도 합니다...
남편회사가고 시댁식구들 다 나가고 나면
집안일하면서 조용한집에 혼자있는데
이렇게 외로울수가 없습니다...
어디 나가려고 해도 너무 지방이다보니..
차없이는 움직일수가 없네요 ㅜㅜ
모든 시집은 원래 이런건가요 ㅜㅜ
제가 너무 뭣모르고..결혼이라는 꿈에
마냥 행복할줄만 알았던 결혼생활
정말 후회가 되네요.. ㅠ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