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개월차입니다.

얼마전 저희집에서 시부모랑 같이 밥을 먹는데

밥상머리에서 남편한테 아침밥은 챙겨주더냐 거짓말하지말고 솔직히 말해라 하는겁니다

남편이 꼬박꼬박 챙겨준다고해도 계속 솔직히 말하라는겁니다.

제가 아침은 알람 맞춰놓고 일어나서 매번 챙겨주고는있는데 저런말 들으니 열받아서 것도 다 때려치고싶더라구요.

솔직히 남편얘기들으니 결혼전에 엄마가 아침 차려준적없어서 안먹는게 익숙하다는걸 제가 먹이고있거든요.

근데 무슨 아침밥은 무슨일이있어도 먹인것처럼 얘길하는지 어이가없더라구요

그리고 음식물쓰레기 버리라고 시키냐고 남편한테 물으면서 주말은 몰라도 평일에는 하지말라면서.

전 재활용은 시켜도 음식물은 안시키거든요.

시부모님 가신담에 남편한테 주말은 시켜도 되는거네? 하면서 음식물쓰레기 심부름 시켰네요.

앞으로도 꾸준히 시키려고요.

꼴도보기싫어서 전화도 안하고 되도록 말 안섞으려고 하는데도 한번씩 볼때마다 저러는데 피가 거꾸로 솟네요.

결혼도 남편이 죽자살자 매달리니 시댁에서도 매달려서 그래 나좋다는 사람한테 가자 하는 맘으로 남들보다 애정도는 떨어지는 상태에서 결혼한건데 결혼하자마자 저렇게 말 텀벙텀벙 하는데 참 가소롭고 같잖네요.

신혼여행다녀온날도 말도안되는 잔소리해서 저한테 스트레스 주시면 그거 다 아들한테 되돌아간다고 못박았는데 한동안 잠잠하더니 약빨이 떨어졌는지 또 저럽니다.

스트레스 만땅이라 풀곳도 없어서 요기에 적어보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