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신랑이 저대신 시어머니한테 어머니 딸 아니니까 말씀 편하게 막 하지 말라고 유하게 부탁같은건 했었어요 그때마다 알았다고는 한대요 근데 막상 잘 지내가다가도 불쑥불쑥 뒷통수를 후려치시는 말들을 하시거든요 

그러면 저는 신랑이 좀 더 강하게 말해준다면 그분이 며느리한테 잘못하면 자기 아들이랑 사이 나빠질까 무서워서 저한테 함부로 못하시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애먼 신랑만 닥달했죠 세게 말해달라고

계속 제가 잠 못자고 우울해하고 있으니깐 신랑이 자기가 찾아가서 확실하게 얘기하고 오겠대요 안한걸 했다고 자꾸 우기시지 말아라 누구랑 비교하면서 자존심 긁는 소리 말아라 내가 집사람 일하는거 정말 반대하는거고(제 생각엔 일 안하고 있는거때문에 미워하시는거 같아요 계속 그런 얘기들로 압박하시거든요 근데 신랑이 반대해요 그리고 양가 모두 애 봐주실 상황 아니시거든요) 어머니가 생각하는거처럼 마누라 눈치보며 살고 있지 않다 앞으로 계속 이러셔서 둘 중 한사람만 택해야한다면 난 집사람 택할거다 

이정도면 저사람 성격상 진짜 세게 나오는거거든요 특히 저한테도 항상 강조하는게 제가 연끊는다고 해도 뭐라 못하겠지만 자긴 못 그럴거라고

근데 저렇게 말하면 어머님 뒷목 잡고 쓰러지시고 절 더 미워하게 될까요? 며느리가 자기 아들 변하게 만들었다고 

평소 제가 신랑한테 원하던 바였는데 막상 저지른다고 하니 또 걱정되네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하게  내버려둘까요? 나 하나만 참고 살면 평화로울텐데 이런 생각도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