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강요하시는 시아버님
은하엄마 2016.10.19 02:16:43
결혼한지 2년 반
돌 앞둔 아들 한 명 두었습니다.
시아버님께선 목사님이시고
작은개척교회운영하시다가
신도가 별로 없어서
제가 결혼하기 전에 이미 교회 문닫고
집에 계십니다 (어머님이 식당일 하심)
저는 천주교라서
기독교집안과는 절대 결혼안하리라 했지만
신랑 자체가 너무 좋은사람이고
신랑은 기독교지만 독실하지 않아서
결혼까지 하게됐습니다.
저는 싫지만 싫은 티 안내고
매번 시댁 찾아뵜을때
집에서 드리는 예배 열심히 임하고 있습니다.
전 종교는 누구도 강요할 수 없는
엄연한 자유라 생각하는데요.
시아버님께서는 우리집에 시집왔으니
교회나가라고 하십니다.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왔는데
아직 돌도 안된 손주에게 계속 성경책을 쥐어주시고..
돌잔치때 돌예배 드려야한다 하시고..
이제 애기 좀 더 크면 교회나가라 하시고..
저야 참을 수 있는데
제 자식에게 까지 강요하는 것은 참기 힘든데요..
돌예배도 저희집안은 천주교다보니
다같이 모이는자리에서 그건 좀 어렵겠다 말씀드렸는데
원래 아이 친할아버지가 제일 어른인법이라고
사돈도 계시지만 그래도 우리집안을 따라야 맞는거라 하시는데...
이지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직도 어른들은 다 이렇게 생각하실까요?
제가 예의에 어긋난 사고를 지닌건지..
아직 저희부모님껜 말씀도 못꺼냈습니다.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