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생네 애가 2돌정도 됐어요

울애가 11살인데  10년만에 

시댁에 애기가 태어난거져

다들 귀여워하고 사랑많이받고..

울애가 시댁에서 큰손주이긴한데

손아래 시누가 먼저 시집가서 

외손주를 먼저보시고 둘째 외손주도

보시고 곧바로  울애가 태어났져

 시누네 애들 먼저봤다고

그애들한테 정이 있다고하시고

지금 2돌된 시동생 애기는 애기니까

이뻐하시고...

울애 태어났을때는 시큰둥하시며

아들풍년이네~하시고 마셨져

솔직히 굉장히 서운하고 기분나쁜데

시동생 애기 태어나 요즘 콩콩거리고

다니는거  보면 귀엽고 그래여

근데 요즘 그 애기가 너무 싫어집니다

울신랑도 조카한테는 적극적으로

산책도 시켜주고 놀아주고 그러면서

정작 지 새끼한테는 게임 중독자라고...

아빠가 안놀아주니 게임만하지 ..

 시동생네도 지들 애는 지들이 봐야하는데

시댁가면 울신랑이랑 어머니가 거의

다보시고.. 시동생은 야구하러 가서 술마시고..

우리는 동서랑 조카 집에 데려다주고...

점점  조카가 싫어져여

밥먹을때도 돌아다니면 여기저기 무릎에

막무가내로 앉아 불편하게하고

얼마전에도 시댁서 저녁먹는데

또 이사람저사람 무릎에 막 앉아서 ...

울애가 귀찮아하니까 조카가

울애한테 막  웃으면서 발길질을 해대는데

울신랑은 지 먹을거만 먹고 다른

사람들도 걍 가만히 있고..

내가 울애한테 애기니까 참으라고 했는데

도저히 2돌짜리 애기라도 너무하다싶어

이놈! 했는데도 웃으며 발길질...

제가 이놈했더니 그제서야 동서가

안돼  하지마  이러더군여

시누네애들도 우리애도 남자애라서

개구지게 놀았지만 이렇게 발길질에

뭐 못하게하면 쓰레기통 집어던지고

그런적은 없었거든여   

울애가 장난감 망가뜨렸다고  시누네  큰애한테 

짜증낼때  시동생이  우리들으라는식으로

애좀 혼내야겠네~  이랬었는데

지새끼는 벌써부터 버르장머리없이 

저러는거를 알까 모르겠네여

하긴... 지새끼 혼낸답시고 주먹으로

머리 때리던데  ..글고 지 처자식  지 형하고

부모님이 알아서 하려니하고 야구하고

당구치고 술마시러 다니는데 알리가 없겠져

개망나니로 자랄 시조카 생각하니 한숨만

나오지만   이젠 신경 안써줄꺼임!

자꾸만 사람들이 싫어져서  ..내 정신건강에

너무 안좋다  내새끼만 생각하며 살까해요

저 너무  못된사람같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