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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1년도 채안된 새댁이에요. 

신혼집을 시댁 가까이 구하게 됐어요...

옆동네의 또 옆동네쯤 될려나..

집이랑 시댁들어가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차로는 20분.. 대중교통은 한 40분이상

옆동네의 또 옆동네쯤될려나....

.저흰 사내 커플  맞벌이 합니다

한번에 부르기 편한 것도 있는거 같아요.

 

시댁은 아들만 있어요 시어머니는 안계세요.

제가 집안 첫 며느리고 첫 여자애(??)죠

그래서 그런지 아버님의 관심과 사랑이을 엄청주세요

아버님은 아주버님이랑 같이 사십니다.

 

저희는 시댁을 매주 1회는 꼭  가구요.

아버님이  부르실때도 있고 저희가  갈때도 있고..

2번씩 가는 주도 종종 있습니다

한달에 4번은 꼭이고 6번 정도는 가는 거 같네요.

토욜에갔는데 일욜에 또 부르신적도 있었어요

 

시아버님 정말 좋으신 분이세요..

그건정말 인정합니다

시아버님 성격 자체가 주위 사람 참 잘 챙기시구요

정이 넘치시는 분입니다.

 

저한테도 일절 터치 않아세요.

정말 저한테 잘해주세요..

제가 그렇게 보고싶고 이쁘고 딸 삼고 싶고 그러신가 봐요

그렇게 또 사주고싶어하시고..

아들보단 저를 더 보고 싶어 하세요.

또 둘이 같이 오는 모습이 보기 좋으시겠죠.

아버님의 사랑과 마음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해요

정작 저한텐 너무 크고 버겁습니다.

제 그릇이 이것 밖에 안되서 죄송할 따름이지만

관심과 사랑 쪼금은 접어 주시면 하는 바램이 있어요 

 

유일하게 힘든 거라면 잦은 시댁 방문인데...

아버님의 마음과 사랑을 알기 때문에

좋은 마음으로 가야지.. 합니다.

항상 가기 싫다는게 아니에요.

저도 흔쾌히 가고 제가 먼저 가자고 하기도 해요

가면  밥먹고 오는데 주로 외식이고 집에서 먹기도하구요

 

이번에 싸운 계기가 지난주 일요일에  오라 하셨는데

그땐 정말 피곤했어요.  지금까지 항상 같이 갔었는데

 처음으로 신랑 혼자 보냈네요.

본인이 보기에도 같이 가자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조르지못하고 혼자 가더라고요

저녁에 전화가 왔어요 며느리가 피곤하다 하니 걱정되셨겠죠.

이런저런얘기하다 아버님이 그럼 내일(월)일에 올래? 맛있는거 있다 하시길래

월욜에는 회사일때문에 갈 상황이 안됐어요.  시간이 안되서 못간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럼 시간되면 보자 하시더라고요. 전 주말에 갈 생각이였구요...

근데 삼일절인 화요일에 신랑이 본가에 가서 밥 먹자고

아버님한테 전화 왔었다고...

일.월.화 내리 이런 말 들으니 지금까지 응어리 졌던게 팍 터졌어요.

맛있는거 먹이고 싶은 마음이셨겟지만 저는 너무 갑갑하더라구요

그리고 이런 상황은 앞으로도 쭈욱~~ 계속 될거라 생각하니

도저히 안되겠단 마음에 신랑한테 말했다가 또 대판 했죠

 

몇번은 신랑도 없는 약속있다고 한 적도 있고

중간에서 컷트 치킨 합니다.

저도 싫다는 뜻 내비쳐서 안 간적도 있긴 합니다만

횟수가 줄어들거나 하진 않아요.

오늘이 아니여도 내일이고 또 그 훗날이 있으니까요.

 

이문제로 얘기나오면 싸움으로 끝나기만 하고 해결은 안되고

저는 더 응어리 남은채고... 무한반복..

신랑은 거의 아버님 편이라서 대화가 안돼요..

 

 

신랑부터가 방문이 너무 잦다는 걸.. 인지를 못해요

가까이 사니까 이정도는 괜챃은거 아니냐고 생각해요

매일매일 가는것도아니고, 그렇다고 시집살이 시키지도 않는데  왜 그러냐고

아버지가 얼마나 너를 생각하고 잘해주는데

왜 불편해 하고 멀어질려고 하냐고

집에서 아무것도 안 시키고 밥만 먹고 오는건데 그게그렇게 힘드냐고

친해질려는 노력을 안한다고 느끼는 거 같아요.

그러니까 자꾸 봐서 정들어야 된다네요...

그리고 아버님이 섭섭하신게 싫대요.

이러저러 해서 이제 자주 못 와요 라던지.. 아버지 조금만 불러주세요 라던지 ..라고 하면

섭섭하신 나머지 사이 확 나빠지면 어쩔 거냐고

 

항상 답답한 게 앞으로도 이 남자는....

앞으로도 아버님 관련된 일이라면 내 의견은 들어주질 않겠구나..

싶어서 마음이 너무 무거워요

 

 

결혼하신 남편,부인분들

시댁에 주1,2회 꼬박 꼬박 가시나요??

그리고 부인분들 그게 항상 좋은 마음으로 가게 되나요?

 

제가  신랑한테 못할 요구 하는 건가요??

제가 아버님께 그렇게 못할 짓 하는건가요??

앞으로 더 시간이 지나면 제가 더 아버님 좋아하게 될지도 모르죠...

 

아버님이 아무리 사랑해주신데도 그게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거잖아요

받는 사람 입장, 생각도 해줘야죠..

사랑해 주시니 감사히만 생각하고..다른 생각하는 네가 나쁜거다. 못된거다.

아무리 사랑한들  일방적인 사랑도 최고인가요?

시부모 사랑 받으면 아무말도 못하나요??

조금은 불편한 마음도 있었지만 감사한 마음이 더 컸던 아버님에 대한 마음이

점점 그런 마음이 옅어지고 의무로만 변해가네요.

 

결혼 하고 보니 신랑은 전형적인 효자네요

본인이 효자인지 모르는 효자..

다들 시댁엔 얼마나 가시는지 정말 진심 궁금합니다..

얼마나 가시는지 좀 알려주세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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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댓글들 보니 처가에도 똑같이 가라고 하시고

신랑이 이기적이게도 본가엔 그렇게 가면서 처가는 안 챙기는 사람이 되버렸는데

그건 아니구요.

친정은 차로 4시간 걸리는지방이라 월차내서 한달에 한번은 꼭 갑니다

신랑이 먼저 챙겨요

신랑은 양가 부모님께 잘하자 주의에요

저는 친정이고 아버님이고 잘 할 자신은 없지만 기본은 챙기자.. 주의구요

 

신랑이 저한테 큰소리 치는게 있는데 저도 책잡힐 빌미를 준건 맞아요..

형님(친오빠)네 가자고 해도 너가 안 가지 않냐고

나는 챙기는데 니가 싫다고 하는거라고 엄청 뭐라그러는데요

 

그나마 가까이 있는 오빠가 서울 외곽 경기도에 살아요.

신혼집에서  30~40분 정도 걸리구요..

1.오빠랑 저랑은 자라면서도 친한 남매는 아니였어요.

오빠는 결혼한지 10년즘 되가는데 ? 

명절 때나 엄마가 올라오셨을때 아니곤 오빠집에 놀러간적 한번 없어요.

 

2 새언니 입장에선 시누이 잖아요..

시누부부가 온다는데 신경쓰이잖아요.

음식이라도 손님접대용으로 준비해야 되고.

저때문에 오빠네가 싸움터 될지도...

 

3.주말에 좀 먼데로 나가라 그런 말 친구들도 많이 하는데요.

그냥 쫌 집에서 쉬고 싶어요 ㅜㅜ

결혼전에 회사 기숙사서 살았어요 ..5분거리

신혼집에선지옥철 2호선타고 버스타고  50분 걸려요...

원래 즈질 체력이였는데 운동되고 좋겠다 했는데 웬걸..

아주 얼굴도 확 상하고 혀를 찰 정도로 체력고갈 .. 아하하하하하하

 

너도 한번 겪어봐라 심정으로 오빠네 집도 가고 시댁도 가고 하면

제가 못버틸거 같아요

그리고 왜 그렇게 까지 해야 되는지 ... 어휴.

 

첫 며느리라서 그런거다.. 처음에만 그런거다. 편하게 생각해라

주위 분들이 그렇게 말해줬지만..

문제는 제가 몇년을 이렇게 할 자신이 없어요..

 

가화만사성이라고 몇일째 일이 손에 안 잡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