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윗동서에게 대실망
대실망 2005.02.08 16:05:50
결혼 12년동안 남편 형제와는 잘 지내는 편이었는데 최근 맏형님때문에 너무나 배신감이 느껴져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형님네는 잘사는 편입니다. 강남에 32평인가 아파트 한 채 있고, 또 경기고 어디에 48평 아파트 있고,콘도 2채에, 아주버님 회사 스톡옵션 받아서 잘 챙긴 돈 좀 있고 중학생딸 가끔 어학연수로 미국에 한 달 이상씩 보내고, 여전히 아주버님 수입 좋고 등등, 쩝! 참 부럽습니다.
각설하고 그런 맏동서가 일년 반 전에 저에게 돈 5백만원을 꿔달라 하더군요. 우리신랑을 포함한 모두에게 일절 말하지 말고, 판교 아파트 청약 하려 하는데 돈이 모자란다면서 3개월만 쓴다고.
돈이 없어서 3백만원만 꾸어주었습니다.
그 후 지금으로부터 10개월 전에 남편이 급하게 돈이 필요해서 형에게 2백만원을 빌렸다가 20일만에 갚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맏동서가 저에게 돈을 갚겠다면서 지난 번 저의 신랑이 받아간 2백만원을 제하고 1백만원만 주면 된다고 하더군요.
저의 신랑이 형에게 빌렸다 갚은 것을 알고 있었지만, 신랑이 사업을 시작하고 얼마 안되어 자리가 안 잡힌 상태라 돈 회전이 안되어 형에게 또 빌린 것이 있나 싶기도 하고 하여 알았다고 대답을 한 후 곰곰 생각하니 좀 이상하여 남편과 아주버님에게 확인하니 한 번 빌리고 갚은 것 외에는 돈거래가 없었다 합니다.
경제권을 갖고 있는 아주버님이 본인 동생인 제 남편에게 빌려주었던 것도 굳이 저의 맏동서에게 비밀도 아니지만 얘기도 안한것 같다고 하더군요.
저의 형님은 적어도 지금까지는 교양의 여왕, 지혜의 여왕, 천사표 며느리입니다. 저에게야 좀 야박하게 할 때도 있지만.
그런데 아마도 아주버님이 우리에게 2백만원을 빌려준 것은 어떻게 알았는데 받은 것은 알지를 못했나봅니다. 그런데 그것을 남편 몰래 나에게서 받으려고 한 겁니다.
저희 많이 어려운 시기도 있었고 지금도 역시 형님네 수준에 비하면 정말 형편없지만 형네서 직접적으로 도움 받은 것 하나 없습니다.
있다면 시댁가족 외식 같은 것 할 때 아주버님 수준으로 맞추다 보니 우리가 딱 1/M로 못하고 아무래도 형네가 더 많이 부담하는 것,
어머님,아버님 아직 생활비는 자급자족하시만 이런저런 친척들 인사치레할 때 아무래도 장남인 형네가 많이 쓰는 것 정도지요.
전 그것도 참 고마워했는데....지금도 아주버님에게야 정말 고맙죠.형네라도 잘 사니 우리가 그만큼 든든하니까
그 정도 남편이 잘 벌어다 줘서 편히 살면 설사 진짜로 자기 남편이 동생에게 돈을 그냥 주었다 하더라도 자기네보다 10분의 1,도 안되는 경제 수준으로 열심히 사는 시동생 부부에게 그 2백만원이 그렇게 아깝냐구요. 아깝기야 하겠지만 그렇게 남편 앞에서는 너그러운 형수처럼 행동하고 뒤로 몰래 돈을 뺏어가는 것이 그게 도둑놈 심보지 뭡니까?
정말 그런 여자였나 싶은 것이 평소 교양 있는 척만 안했어도 이렇게까지 배신감이 생기지는 않을텐데.
그리하여 맏동서에게 전화했죠. 남편에게 확인하니 갚을 돈 없다던데 착오가 있는지 아주버님에게 다시 확인하시라고. 그랬더니 맏동서 왈,
'그래? 그때 형이 돈 빌려 줄때 동서네 형편도 어려우니 받을 생각 하지 말고 빌려주자고 했거든. 그래서 안받은 줄 알았지.....'
기막힌 말솜씨와 거짓말이 들켜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차분한 말씨, 끄아.....
아주버님과 우리 남편은 다 내막을 알고 있긴 한데, 우리 아주버님 똑똑하고 냉정하여 아직 본인 부인에게 얘기 안하고 있습니다. 맏동서로서의 체면이 공식적으로 구겨지는 것 걱정, 동서간에 공식적으로 사이 안좋아지는 것 걱정,
우리 아주버님은 저에게 이런 방법을 제시하셨습니다.
돈 재촉을 아주 급하다고 심히 하라고. 그러면 전업주부로 본인 수입이 없으니 분명 급한 돈은 아주버님에게 뭐라 둘러대면서 달라고 할꺼다. 그럼 그때 돈에 관해 추궁을 하겠다.
현명하기도 하지만 아주버님 입장에서야 부인 체면과 돈의 쓰임새를 알아내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나는 그 맏동서 면상 보기만 해도 역겨워서 죽을 지경입니다.
하도 평소에 괜찮은 사람으로 비춰어졌던 맏동서라 만약 2백만원 몰래 울궈낼라고 했던 것이 자기 남편에게라도 알려지면 혹시 내가 잘사는 형네 샘나서 별일 다 만들었다고 하면서 오히려 나를 사이코로 만들면 아주버님에게라도 들려주려고 두 번째 통화하면서 거짓말 하는 대화내용을 녹음을 했어요.
이걸 확 아주버님에게 들려줘 버릴까요? 아님 시댁에서 확 그 가면을 벗겨 버릴까요? 그럼 나도 손해겠죠?
어찌해야 할까요?
형님네는 잘사는 편입니다. 강남에 32평인가 아파트 한 채 있고, 또 경기고 어디에 48평 아파트 있고,콘도 2채에, 아주버님 회사 스톡옵션 받아서 잘 챙긴 돈 좀 있고 중학생딸 가끔 어학연수로 미국에 한 달 이상씩 보내고, 여전히 아주버님 수입 좋고 등등, 쩝! 참 부럽습니다.
각설하고 그런 맏동서가 일년 반 전에 저에게 돈 5백만원을 꿔달라 하더군요. 우리신랑을 포함한 모두에게 일절 말하지 말고, 판교 아파트 청약 하려 하는데 돈이 모자란다면서 3개월만 쓴다고.
돈이 없어서 3백만원만 꾸어주었습니다.
그 후 지금으로부터 10개월 전에 남편이 급하게 돈이 필요해서 형에게 2백만원을 빌렸다가 20일만에 갚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맏동서가 저에게 돈을 갚겠다면서 지난 번 저의 신랑이 받아간 2백만원을 제하고 1백만원만 주면 된다고 하더군요.
저의 신랑이 형에게 빌렸다 갚은 것을 알고 있었지만, 신랑이 사업을 시작하고 얼마 안되어 자리가 안 잡힌 상태라 돈 회전이 안되어 형에게 또 빌린 것이 있나 싶기도 하고 하여 알았다고 대답을 한 후 곰곰 생각하니 좀 이상하여 남편과 아주버님에게 확인하니 한 번 빌리고 갚은 것 외에는 돈거래가 없었다 합니다.
경제권을 갖고 있는 아주버님이 본인 동생인 제 남편에게 빌려주었던 것도 굳이 저의 맏동서에게 비밀도 아니지만 얘기도 안한것 같다고 하더군요.
저의 형님은 적어도 지금까지는 교양의 여왕, 지혜의 여왕, 천사표 며느리입니다. 저에게야 좀 야박하게 할 때도 있지만.
그런데 아마도 아주버님이 우리에게 2백만원을 빌려준 것은 어떻게 알았는데 받은 것은 알지를 못했나봅니다. 그런데 그것을 남편 몰래 나에게서 받으려고 한 겁니다.
저희 많이 어려운 시기도 있었고 지금도 역시 형님네 수준에 비하면 정말 형편없지만 형네서 직접적으로 도움 받은 것 하나 없습니다.
있다면 시댁가족 외식 같은 것 할 때 아주버님 수준으로 맞추다 보니 우리가 딱 1/M로 못하고 아무래도 형네가 더 많이 부담하는 것,
어머님,아버님 아직 생활비는 자급자족하시만 이런저런 친척들 인사치레할 때 아무래도 장남인 형네가 많이 쓰는 것 정도지요.
전 그것도 참 고마워했는데....지금도 아주버님에게야 정말 고맙죠.형네라도 잘 사니 우리가 그만큼 든든하니까
그 정도 남편이 잘 벌어다 줘서 편히 살면 설사 진짜로 자기 남편이 동생에게 돈을 그냥 주었다 하더라도 자기네보다 10분의 1,도 안되는 경제 수준으로 열심히 사는 시동생 부부에게 그 2백만원이 그렇게 아깝냐구요. 아깝기야 하겠지만 그렇게 남편 앞에서는 너그러운 형수처럼 행동하고 뒤로 몰래 돈을 뺏어가는 것이 그게 도둑놈 심보지 뭡니까?
정말 그런 여자였나 싶은 것이 평소 교양 있는 척만 안했어도 이렇게까지 배신감이 생기지는 않을텐데.
그리하여 맏동서에게 전화했죠. 남편에게 확인하니 갚을 돈 없다던데 착오가 있는지 아주버님에게 다시 확인하시라고. 그랬더니 맏동서 왈,
'그래? 그때 형이 돈 빌려 줄때 동서네 형편도 어려우니 받을 생각 하지 말고 빌려주자고 했거든. 그래서 안받은 줄 알았지.....'
기막힌 말솜씨와 거짓말이 들켜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차분한 말씨, 끄아.....
아주버님과 우리 남편은 다 내막을 알고 있긴 한데, 우리 아주버님 똑똑하고 냉정하여 아직 본인 부인에게 얘기 안하고 있습니다. 맏동서로서의 체면이 공식적으로 구겨지는 것 걱정, 동서간에 공식적으로 사이 안좋아지는 것 걱정,
우리 아주버님은 저에게 이런 방법을 제시하셨습니다.
돈 재촉을 아주 급하다고 심히 하라고. 그러면 전업주부로 본인 수입이 없으니 분명 급한 돈은 아주버님에게 뭐라 둘러대면서 달라고 할꺼다. 그럼 그때 돈에 관해 추궁을 하겠다.
현명하기도 하지만 아주버님 입장에서야 부인 체면과 돈의 쓰임새를 알아내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나는 그 맏동서 면상 보기만 해도 역겨워서 죽을 지경입니다.
하도 평소에 괜찮은 사람으로 비춰어졌던 맏동서라 만약 2백만원 몰래 울궈낼라고 했던 것이 자기 남편에게라도 알려지면 혹시 내가 잘사는 형네 샘나서 별일 다 만들었다고 하면서 오히려 나를 사이코로 만들면 아주버님에게라도 들려주려고 두 번째 통화하면서 거짓말 하는 대화내용을 녹음을 했어요.
이걸 확 아주버님에게 들려줘 버릴까요? 아님 시댁에서 확 그 가면을 벗겨 버릴까요? 그럼 나도 손해겠죠?
어찌해야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