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친정.....
소나무 2005.02.07 03:30:13
저희 엄마랑 너무 똑같으시네요.....
저 결혼하고 나서 가끔 친정가면 하시는말씀...
1. 니가 없으니까 집에 먹는게 안든다..
2. 니가 없으니까 목욕탕 어질사람이 없다...
3. 니가 없으니까 화장실에 휴지가 안줄어든다..
4. 니가 없으니까 세탁기 돌릴일이 없다 (자주 안돌린다는 뜻)
기타 등등.... 결론은 니가 결혼하고 없으니까 모든것이 save된다는 뜻으로 얘기하신는데 저도 결혼하고 처음에는 참 섭섭하더라구요.
결혼전에는 친정엄마랑 같이 사는것이 너무 힘들어서 가출에...기타등등...안좋은일이 갑자기 머리를 스치고 지나네요...어쨌든.. 몇번의 가출로도, 엄마한테서는 전화한통 안오더라구요??
딸자식이 집에를 안들어오는데 무슨일 난건 아닌지.....궁금하지도 않으신지 전화한통도 안오더라구요..
대화가 필요합니다...
진지한 대화요..
뭐가 섭섭한지 얘기하시고, 또 친정엄마가 왜 그렇게 하시는지 속마음도 한번 들어보세요... 친엄마자나요... 그러니까 서로에게 정말 진지한 시간이 필요하신것 같아요..
(물론 그 진지한 시간을 갖기까지도 많은 갈등과 시행착오가 생기더라구요..)
전 그렇게 가출을 하고 남자친구 손에 끌려서 집에 들어오고 그러다가 정말 몇번의 진지한 대화를 하게 되었어요...
음 일단은 저희 엄마의 성격은 남아선호사상...아들은 무조건 여자보다 위라고 생각하시기 때문에 딸이 저밖에 없는 관계로 만만하게 막말도 할수있고, 만만하게 그렇게 막말해도 같은 여자니까 이해해주겠지라는 일종의 알수없는 친근감으로 그런 얘기를 하셨던것 같아요..제느낌은 그랬어요. 그런말들이 저에게 다 상처로 남았지만,어딘가에도 풀수가 없기에 제가 제일 편해서 그렇다고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전 그말도 사실 그때는 이해가 안갔습니다..
그런데 결혼하고 지금은 떨어져 살거든요...부산/경남 이렇게요..
지금은 엄마랑 참 친해졌습니다.....
미워하고, 증오하고 하는 감정이 저에게는 28년이나 묵혀져 가슴에 눈물로 새겨져 지워질수 없을거라 생각했던 그런 미움과 증오조차도 결혼 일년만에 사랑으로 변하더라구요..
그게 가족인것 같아요...^^*
님도, 그런 진지한 대화, 왜 서로에게 그렇게 밖에 할수가 없는지에 대한 얘기, 뭐가 섭섭하셨던건지..대화가 필요하구요..
또 같이 한집에 살다보면 사위보다 딸이 친정엄마를 더 구박한다는 말이 있어요..
(친정엄마가 사위 딸 집에 얹혀 사시는 경우..)
무슨말이냐면, 같이 지내다보면, 사위는 장모님이기때문에 어려워도 하고 지킬건 지키게 되지만, 딸은 엄마이기때문에 지켜야할것도 잊고, 하지 않아야 할말도 상처가 될수있는말도 엄마니까 내 친엄마니까 이해하겠지 라고 무의식중의 그런생각때문에 엄마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고, 구박아닌 구박을 하게 돼죠....진짜랍니다...
님은 지금 그 반대의 경우겠죠..
서로가 조금은 떨어져서 지켜봐줄수 있는 시간도 필요하구요
같이 살다보면 엄마는 딸자식이 편해서 그렇게 막말도 하고 그랬는데, 막상 눈에 보이지 않으면 보고 싶고, 신경도 쓰이고, 그렇게 막말을 해도 이해해줄것 같은 사람이 옆에 없다는 느낌이 드시면, 아마 님도 님의 어머니랑 친하게 지내실수있을것 같아요..
지금은 이제 저는 저희 엄마가 하시는 위에 1~4번...등 5.6.7.8..쭉쭉 저희 엄마도 레파토리가 많으신데...이제는 친정가도 저는 그런얘기가 하나도 밉게 들리지도 않고, 마음에 담아 두게도 돼지않더라구요.....
그저 아..우리엄마가 그냥 그동안 내가 보고싶었구나..라고 생각을 하게 되실날이 아마 님도 그런날이 오실겁니다...
그렇게 되려면...대화와..떨어져있는 시간이 필요한거죠..
이건 제 개인적인 경험을 얘기드린건데,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어요...
행복하게 지내시면 좋겠네요~
아무리 밉고, 싫어도 정말 돌아가시면, 그 슬픔은 몇 배가 될수 있답니다..
살아계실때 정말 잘해서, 더할수 없이 내가 부모님께 잘했다면 돌아가셨다면, 그 자식의 눈에서 나는 눈물의 양은 많지 않을겁니다... 그렇지만 내가 못해서 살아계실때, 정말 내가 잘하지 못해서 돌아가셨다면, 그 자식의 눈물은 평생을 따라간다 하였습니다.. 왜냐면...내가 정말 내할도리 떳떳이 다했다면 자식의 도리를 다하였다 생각하면 그사람의 기억은 그래도 행복하고 편할지 모르지만, 내가 잘하지 못해서, 마음아프게만 해드려서,잘해드린 적이 생각이 안난다면 그 자식의 기억속에는 평생..내가 못한일, 속썩여 드린일만 생각나서 눈물이 산을 이루게 된다 하였습니다..
이말도 제경험이긴 하지만요...음..전 불행히 후자여서...아직도 아버지 생각만 하면 눈물이 마르지 않아서..가슴이 아파 죽을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제가 잘해드렸다면, 이렇게 눈물이 나지도 않을것 같은데 말이죠..
그러니 친정어머니가 아무리 미우셔도, 잘해드리세요..
진심은 통한다고 하잖아요....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미안해요..
행복하세요..
저 결혼하고 나서 가끔 친정가면 하시는말씀...
1. 니가 없으니까 집에 먹는게 안든다..
2. 니가 없으니까 목욕탕 어질사람이 없다...
3. 니가 없으니까 화장실에 휴지가 안줄어든다..
4. 니가 없으니까 세탁기 돌릴일이 없다 (자주 안돌린다는 뜻)
기타 등등.... 결론은 니가 결혼하고 없으니까 모든것이 save된다는 뜻으로 얘기하신는데 저도 결혼하고 처음에는 참 섭섭하더라구요.
결혼전에는 친정엄마랑 같이 사는것이 너무 힘들어서 가출에...기타등등...안좋은일이 갑자기 머리를 스치고 지나네요...어쨌든.. 몇번의 가출로도, 엄마한테서는 전화한통 안오더라구요??
딸자식이 집에를 안들어오는데 무슨일 난건 아닌지.....궁금하지도 않으신지 전화한통도 안오더라구요..
대화가 필요합니다...
진지한 대화요..
뭐가 섭섭한지 얘기하시고, 또 친정엄마가 왜 그렇게 하시는지 속마음도 한번 들어보세요... 친엄마자나요... 그러니까 서로에게 정말 진지한 시간이 필요하신것 같아요..
(물론 그 진지한 시간을 갖기까지도 많은 갈등과 시행착오가 생기더라구요..)
전 그렇게 가출을 하고 남자친구 손에 끌려서 집에 들어오고 그러다가 정말 몇번의 진지한 대화를 하게 되었어요...
음 일단은 저희 엄마의 성격은 남아선호사상...아들은 무조건 여자보다 위라고 생각하시기 때문에 딸이 저밖에 없는 관계로 만만하게 막말도 할수있고, 만만하게 그렇게 막말해도 같은 여자니까 이해해주겠지라는 일종의 알수없는 친근감으로 그런 얘기를 하셨던것 같아요..제느낌은 그랬어요. 그런말들이 저에게 다 상처로 남았지만,어딘가에도 풀수가 없기에 제가 제일 편해서 그렇다고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전 그말도 사실 그때는 이해가 안갔습니다..
그런데 결혼하고 지금은 떨어져 살거든요...부산/경남 이렇게요..
지금은 엄마랑 참 친해졌습니다.....
미워하고, 증오하고 하는 감정이 저에게는 28년이나 묵혀져 가슴에 눈물로 새겨져 지워질수 없을거라 생각했던 그런 미움과 증오조차도 결혼 일년만에 사랑으로 변하더라구요..
그게 가족인것 같아요...^^*
님도, 그런 진지한 대화, 왜 서로에게 그렇게 밖에 할수가 없는지에 대한 얘기, 뭐가 섭섭하셨던건지..대화가 필요하구요..
또 같이 한집에 살다보면 사위보다 딸이 친정엄마를 더 구박한다는 말이 있어요..
(친정엄마가 사위 딸 집에 얹혀 사시는 경우..)
무슨말이냐면, 같이 지내다보면, 사위는 장모님이기때문에 어려워도 하고 지킬건 지키게 되지만, 딸은 엄마이기때문에 지켜야할것도 잊고, 하지 않아야 할말도 상처가 될수있는말도 엄마니까 내 친엄마니까 이해하겠지 라고 무의식중의 그런생각때문에 엄마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고, 구박아닌 구박을 하게 돼죠....진짜랍니다...
님은 지금 그 반대의 경우겠죠..
서로가 조금은 떨어져서 지켜봐줄수 있는 시간도 필요하구요
같이 살다보면 엄마는 딸자식이 편해서 그렇게 막말도 하고 그랬는데, 막상 눈에 보이지 않으면 보고 싶고, 신경도 쓰이고, 그렇게 막말을 해도 이해해줄것 같은 사람이 옆에 없다는 느낌이 드시면, 아마 님도 님의 어머니랑 친하게 지내실수있을것 같아요..
지금은 이제 저는 저희 엄마가 하시는 위에 1~4번...등 5.6.7.8..쭉쭉 저희 엄마도 레파토리가 많으신데...이제는 친정가도 저는 그런얘기가 하나도 밉게 들리지도 않고, 마음에 담아 두게도 돼지않더라구요.....
그저 아..우리엄마가 그냥 그동안 내가 보고싶었구나..라고 생각을 하게 되실날이 아마 님도 그런날이 오실겁니다...
그렇게 되려면...대화와..떨어져있는 시간이 필요한거죠..
이건 제 개인적인 경험을 얘기드린건데,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어요...
행복하게 지내시면 좋겠네요~
아무리 밉고, 싫어도 정말 돌아가시면, 그 슬픔은 몇 배가 될수 있답니다..
살아계실때 정말 잘해서, 더할수 없이 내가 부모님께 잘했다면 돌아가셨다면, 그 자식의 눈에서 나는 눈물의 양은 많지 않을겁니다... 그렇지만 내가 못해서 살아계실때, 정말 내가 잘하지 못해서 돌아가셨다면, 그 자식의 눈물은 평생을 따라간다 하였습니다.. 왜냐면...내가 정말 내할도리 떳떳이 다했다면 자식의 도리를 다하였다 생각하면 그사람의 기억은 그래도 행복하고 편할지 모르지만, 내가 잘하지 못해서, 마음아프게만 해드려서,잘해드린 적이 생각이 안난다면 그 자식의 기억속에는 평생..내가 못한일, 속썩여 드린일만 생각나서 눈물이 산을 이루게 된다 하였습니다..
이말도 제경험이긴 하지만요...음..전 불행히 후자여서...아직도 아버지 생각만 하면 눈물이 마르지 않아서..가슴이 아파 죽을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제가 잘해드렸다면, 이렇게 눈물이 나지도 않을것 같은데 말이죠..
그러니 친정어머니가 아무리 미우셔도, 잘해드리세요..
진심은 통한다고 하잖아요....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미안해요..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