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남4녀중에 장녀입니다. 저는 21살에 일찍 결혼을 했구여 제 바로 밑에 동생은 25살인데 작년에 결혼을 했고 밑으로 막내가 쌍둥이 남자동생이 있는데 이번에 대학을 가여. 공부를 잘해서 가는거라면 축하를 해주겠지만 오로지 간판만 따기 위해서 가는 동생을 보니 한심하기도 하고 친정부모님는 남자는 대학간판을 따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지 대학을 보내려구 합니다.
거기까지는 좋습니다. 그러면서 대학 입학금이 많이 나왓다고 걱정을 하시니 국립도 아닌 사립이니 대학등록금이 비쌀수 밖에여. 동생들 성적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지요.
제동생들이지만 참 한심합니다. 매일같이 책한권도 안보고 컴퓨터 오락에만 열중하구 밖에는 나갈 생각도 안하구 이런 정신으로 대학을 들어간들 무슨 공부를 하겠습니까.
더욱더 어처구니 없는건 시집안간 셋째동생이 부모님께 한다는 소리가 동생 등록금을 시집간 딸들이 해줘야 하는거 아니냐구 그랫답니다. 어이가 없어서. 시집간 딴이 돈이나 넉넉한것도 아니구 애들키우면서 무신 돈이 있다고 그말을 듣는데 동생이라는 년이 언니들을 생각한다면 어떻게 그렇게 얘기할수 있는지 너무 어처구니가 없더라구여.
입학금이 걱정이면 하나만 보내고 내년에 하나 보내면 되지 한꺼번에 둘을 보내고 힘들다고 하면 시집간 딸들은 어케하라는 말인지.
딸들은 공부를 아무리 잘해도 고등교육만 시키고 아들은 공부도 지지리 못하는데 굳지 대학를 보내려고 하구 정말이지 이해가 안갑니다.
저는 친정부모에게 정이라는걸 못 느낍니다. 답답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