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속상한거 넘넘 많지만 결정적인거...정말 이런말해도 괜찮나요?
시댁이랑 저희랑은 20분거리거든요..
시아버님왈, 며느리는 일꾼으로 데려오는 사람이래요..
그래서 니가 다해야된데요..
(시댁의 청소며 밥이며 빨래며 서방님이 이혼해서 8개월된 애기며 농사일이며 가축밥까지 ..)
넘 기가막혀서 아버님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그런말씀을 하세요..일꾼이라뇨..
아버님왈...내가 틀린말 했냐? 며느린 일꾼으로 데려오는 사람이야..며느린 일꾼이야..
그런 생각 안갖고 있음 o씨집안 며느리 하지도 말어..

어쩜 기가막힙니다..저 시부모님을 제부모님처럼 모시며 살아왔어여..
봄에 부모님들 고생하시는거 넘 죄송해서 평생 한번도 안해본 농사일 거들어 드리다
허리 디스크에 끝내 수술했지요..수술하고 한달도 안되서 서방님 이혼해 백일도
안된 애기 안고 업고 그러고 계속 키우다 허리 더 안좋아지구..
왔다갔다 기름값 애기귀저기 달라고도 못하고..휴..
그러다 저도 제 형편이 안되서 제 애기도 안갖고 있는데 이럼 안된다 싶어 직장을 다니고 있거든요..것도 이제 2달 됐어여..직장다니면서도 주말마다 시댁도와드릴려구 오는데..니들이 언제 왔냐구 그러는데..
정말 황당하더군요....서방님은 자기새끼 어머님한테 덥썩맡기고든 연락도 잘안하구
한번 내려오지두 않고..내려와도 빈손으로오구...저희한테 맨날전화해서 돈없다구 돈좀 꿔달라그러구..
제가 결혼해서 자꾸자꾸 살이 빠지구 얼굴도 영안좋아져서 친정가면 맨날 얼굴이 그게머냐구..그런소리 듣기싫어서 저 친정도 2달에 1번갑니다..

결혼생활이 다 이런겁니까?
정말 잘해드림 잘해준다는걸 모르는 걸까요?
며느린 정말 딸이 될수없나봅니다..
이런게 결혼이라면 정말 한번 더 생각해보는건데..
제 남편이 넘 불쌍합니다..아버님께선 장남이니까 당연히 다 해야된다 생각하시거든요..
제 남편또한 일을 하도 많이 해서 척추 분리증을 앓고 있는데...
주말마다 아주 일정을 잡고 전화해서 오라고 하시면서 니들이 언제와서 나 도와준적있냐구..
참내..기가막힙니다..
진짜 싫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