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에 결혼식 올린 새댁입니다.

신랑과 저는 이제 만난지 160일 갓 넘었습니다.

만남과 동시에 서로 이 사람이다라는 확신으로,
결혼진행 하였습니다.

얼마 전, 갑자기 생긴 아가때문에..

더 급하게 결혼식 준비를 하였고,

임신 9주쯤 유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소파수술한지 한달 조금 넘었습니다.

문제는,

시어머님의 엄청난 참견...........

저는 고양이 한 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시댁의 어마어마한 반대..

유산되고 나서는 저한테 화내시고,
윽박지르시며 고양이 처리하라고..

수술한지 몇일 되지도 않은 시점에,
니가 알아서 조심해야 하지 않느냐시며..
애기가 잘 큰것도 아니고,
유산된 마당에!! 빨리 보내라고..

신랑에게는 애정이 둘로 나뉘고,
갓 신혼인데 너네가 동물키울때냐시며..

다시 애기 빨리 가지라시며..

이제 막 수술했는데.......

저는 아직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또한,
신혼여행 끝나고 시댁에 인사드리러 갔을때도,
너네 피임하지 말라며..
생기면 바로 낳으라하시네요.

정말 너무 힘들어요..

고양이는 제가 심한 우울증을 겪었을 당시,
우연찮게 버려진 고양이를 구조하여 의지하며,
가족같이 살았습니다.

어찌 가족을 버리나요..

또,
아가는 순리대로 되는것이 아닌가요..

왜 이렇게 부부관계까지 터치를 하시는지요....

시어머님께는 결혼준비때부터 서운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계속 불신이 생깁니다.

워낙,
기가 쌔신 분이시고, 의견주장이 강하신 분이라..
이제는 말하는 것도 지치고..

네.. 네.. 이러고만 있습니다.

다른 부분은 정말 잘 챙겨주시고,
감사한 부분도 많지만..

챙겨주신 부분들은 모두 형식적인 것,
시어머님 위신이 서실 수 있는 것,

아들 결혼식으로 장사하신 분이십니다.

제가 어떻게 행동을 해야 현명한 것 일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