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울리는 전화 진짜 짜증나요
훨훨ㅓ 2015.03.31 11:08:53
결혼 7년차 입니다.
시부모님이 자식욕심이 유난히 많으신분들이세요.
특별한날 같이 보내야하고 날마다 퇴근은 했는지 출근은 했는지 쉬는날 일어났는지 어디 놀러갔는지 등등...
결혼 초 신랑 약속있다 말하면 와이프인 저는 아무말 안하는데 시어머니 누구누구만나냐 뭐먹었냐 몇시에 만나냐 몇시에 들어갔냐. 등등 물어보시고 저한테 확인전화하십니다.
들어왔냐고 그것도 9시부터. 저는 좀 더 놀고 오라고하죠뭐 그럼 전화해서 들어오라고 말하라고 시키십니다.그뒤로 10분마다 전화와요. 전화했냐 들어온다했냐 들어왔냐
나중엔 제가 화나서 어머님이 해보세요.저는 원래 전화안해요 했더니 그 뒤론 안하시더라구요.
근데 문제는요.
결혼하고 거의 5분거리살다가 멀리 다른지방으로 이사왔어요.결혼 7년만에
근데 아이들 뭐하는지 궁금하단 이유로 날마다 전화하세요. 어쩔땐 두세번씩도
쉬는날이면 신랑 쉬는지 일하는지 일하면 출근은했는지 쉬면 뭐하고 지내는지 어디갔는지 밥은 먹었는지 집에서 먹었는지 밖에서 먹었는지 뭐먹었는지 등을 물어보시는거 같아요.
전화도 일부러 안받기도합니다. 그럼 바로 다시 오거나 아님 좀있다 다시하세요.
정말 이건 아니다 싶어 미칠것같은데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
나한테 전화하라 강요하면 안하면 그만이지만 이건 오는전화라 안받는것도 어느정도지
뭐가 그리 궁금하신지 도통 이해할수없습니다.
결혼전부터 그랬거든요. 어디 놀러가면 뭐하고 노냐고 실시간으로 전화왔어요.
그때도 사실 싫었는데 처음 겪는거라 이건뭐지 싶었어요.
이제 결혼한지 몇년지났고 며느리 성격파악하실때도 되신거 같은데
아들 결혼시킨지 7년이나 되는데도 아직도 옆에 끼고 깊으셔서 아휴~~힘드네요.
맘 같애서 이혼 하고 싶어요.
신랑하고 별문제 없습니다.물론 다 맞는건 아니지만 적당히 살수 있어요.
근데 시댁식구들 너무 간섭하는거 정말 스트레스에요.
이것때문에 고쳐질수 없다면 이혼하고 싶어요. 아이만 없다면 아마 이혼했을겁니다.
시댁식구들이면 어찌보면 다른사람 즉 남이지요. 내가 아닌이상
남때문에 우리아이들 이혼한가정의 아이들로 만들고 싶지 않는데
날마다 전화만 울리면 짜증부터 나요.
아직도 자식이 품안에 자식인줄아시고 불편할꺼다 부담스러워할꺼다 이런거 생각않하시고 당신들 하시고 싶은대로 하시는 부모님들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신랑은요? 자기 식구니까 뭐 별로 신경안써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