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빌려달라는 시부모님
시미 2015.02.10 12:19:27
결혼 1년도 안된 며느리입니다.
결혼할때 온전히 저와 신랑힘으로 했었고
일체 도움주신적 없으십니다.
오히려 신랑이 결혼전 직장다니며 시댁에 매월 일정금액 갖다드렸고..
5년을 연애하고 신랑은 1년남짓 저와같이 돈모아 그돈으로 결혼비용하고..
전세자금은 저와 친정에서 거의 다 부담했구요..
시부모님은 두분다 직장생활 하시구요.
몇달전에 해외여행 다녀오시고 지난달에 또 해외여행 가시더군요..
저희는 새로 들어가는 아파트 중도금 마련하느라 빠듯하게 돈 모아가고 있는중이고
신랑도 저도 연봉이 높은편은 아닙니다.
며칠전 저에게 전화하셔선 해외여행 갔다와서 돈이 없으니 50만원을 빌려달라 하십니다.
빠듯하게 사는형편에 잔고 넉넉히 사는게 아니라 지금 잔고에 그만큼 돈이 없다했습니다.
현금서비스받는방법 말고는 돈이 없다고 말씀드리니 그럼 현금서비스 받아서 돈 보내라 하십니다.
열흘정도 쓰고 주시겠다고...
그렇게 까지 말씀하시니...일단 돈 보내드리긴 했습니다..
저는 지인뿐 아니라 가족과도 돈거래는 안하는편입니다.
없는 형편에 친정에서 도움주시긴 했지만
없으면 없는대로 가진금액내에서 생활하려하는편입니다.
30평생 넘게 카드값 한번 밀린적 없고
현금서비스라고는 저랑 다른세계 일이라 생각하고 한번도 받아써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렇게 당연하듯..현금서비스라도 받아서 돈을 보내란 어머님의 당당한 전화가..많이 당황스럽고 화도나고 심하게 스트레스 받아..신랑한테 화풀이를 했네요..
해서는 안될말...당신과 결혼한게 처음으로 후회된다고...그말까지하며..
시어머니의 경제관념..개인정보 관리관념..
저랑 너무 달라 머리가 아프네요..
결혼전에는 신랑명의 보험약관 소액 대출도 받으시고
옷사입고 당신 치장하시는데는 돈을 아끼지 않으십니다.
이런 시어머니때문에 자꾸 신랑과 싸우게 되네요..
이외에도 종교 강요하시고, 제사참여도 그렇고 여러가지..일은 많지만..
돈관련 문제는 저한테 요청하지 않으실줄 알았는데...
이렇게 저에게 손을 뻗치신 어머님이 너무 야속하고 답답하네요...
이런 시어머님...어떻게 해야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