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정말로 착하고 효자랍니다. 그런데 문제는 시어머니입니다. 제가 시장을 갔다가 늦게 오면 일도 안하는 애가 왜 늦게 오냐는 건데 집에서 12시에 나갔다 3시에 들어왔구요. 친한 사람들이나 친척에게 전화오면 무슨 전화를 그렇게 하냐고 하고 회사 일이 늦게 끝나 집에 도착하면 9시랍니다. 그런데 회사 못다니겠다. 그렇게 늦게 끝나면... 이라고 간섭하시고 대전에서 친한 언니가 와서 밥먹자해서 나가려니 늦게 오면 나가지 못하게 해서 8시전에는 올거예요 하면서 나가서 일자리도 알아보고 이야기하다보니 8시가 넘어 전화로 시어머니께 약속못지켜서 죄송하다고 가는 중이라 말하고 8시반에 버스타고 집에 도착하니 9시40분이었어요. 결혼하고 일년동안 친한사람도 못나고 집에서만 있고 시장갈때도 산부인과 갈때도 다 시어머니 모시고 다녔어요. 모처럼만의 외출이었는데 넘 힘드네요. 감옥같고... 혼자 별거를 생각중입니다. 이러다 화병으로 죽을 것같고 우울증도 생겼거든요. 남편은 어머니가 나이드셔서 그런다는데 전 도저히 모실 자신도 없고 가끔 개인시간도 갖고 싶은데 전혀 그럴수도 없고 답답합니다. 결혼한지는 일년하고도 한달 조금 넘었습니다. 신혼도 없이 바로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데 어머니의 성격때문인지 너무 지칩니다. 이혼이 낳을까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의견을 좀 .... 제가 너무 두서없게 썼지만 끝까지 읽어주시고 답을 달아주세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