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3개월차 새댁이에요~ 맞벌이하고 있고요...시아버지 첫생신상차림때문에 요즘 혼자 신경쓰고 분주하게 정신없이 살고 있습니다 .음식솜씨요? 부끄럽지만 형편없네요 ㅠ.ㅠ

생신상.. 당연히 제가 차려드려야한다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었지요, 첫생신상이고 여태껏 집에서 어머님이 생신상 차려드렸다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친인척들까지 다 온다하더군요.. 어림잡아 20명정도 될듯 싶습니다.. 명목은 집들이겸 아버님 생신파티!!! 전 시댁식구8명만 생각하고 있었고 시댁식구들도 그렇게 말씀하셨지요

근데 며칠전 뜬금없이 전화오더니만 인원이 많이 늘었다고 항상 그래왔던걸 생각지도 못했다하면서 ㅠ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어차피 겪어야할 일들 그냥 좋게좋게 생각하고 있었죠

근데 울 신랑태도와 말들..하... 정말 때려주고싶더군요...제가 울 신혼집에 20명정도 어떻게 수용하나 음식 잘 못하는데 20인분을 어떻게 준비하나 괜히 내 음식드시고 기분만 상하진않을까 이래저래 걱정하고 불안해하고있는데 짜증내면서 수저 몇 벌 더 놓고 차린상에서 더 놓으면 되는데 그거 하기 싫어서그러냐고, 울 엄마는 여태껏 군소리않고 다 해왔는데 넌 왜 그러냐는둥 그럴꺼면 다 때려치우라고 시댁에 전화하겠다는둥 기가찬 말들만 내뱉더군요..갈비도 전날 재어만 놓고 니가 아침이든 새벽이든 일어나서 만들라고하질않나,, 휴.....왜 친정도움은 받질 않냐고 장모님한테 도움 받으라고하네요

울 엄마,언니가 도와준다고했지만 딱 거절했었습니다.왜 제 시댁행사에 친정식구들이 고생을 해야하는지 납득이 안 되더군요.. 이런 제가 이해가 안 된다네요.. 요리도 못하면서 도움준다할때 그냥 받지 고집하고 자존심만 세대요!! 또 열받는 사건이 며칠전에 있었죠... 시어머님이 음식 해놨다고 시댁으로 오라고했는데 신랑도 그렇고 저도 일이 있어 못 간다말씀드렸어요..시아버님하고도 통화했고요,,근데 형님이 신랑한테 전화해서 " 시부모님이 불렀는데 며느리라는 애는 지 바쁘다고 안 온다했다면서? 걔 뭐냐??'라고 정황을 모르는 울 신랑한테 바로 전화해서 뭐라고 했답니다

울 신랑 그 소리 듣고 저한테 전화해서는 당장 시댁으로 택시타고가라고 가족들 다 있는데 너도 가보라고 소리치더군요;;; 저도 일이 있었고 시부모님꼐 다 말씀드렸고 내일 가겠다고한 상태였어요

상황을 다 말했는데도 울 신랑은 무조건 가라고하더군요,,오늘도 가고 내일도 또 가면되지 왜 토를 다냐면서..그 소리듣고 넘 화나서 대판 싸우고 전 끝까지 안 갔습니다.. 울 시댁.. 가까이에 있고 또 자주 오는걸 좋아라합니다..안오면 서운하다고하고 전화도 1주일에 5-6번 드리다가 바빠서 1주일에 3번 전화드린것가지고 신랑한테 전화해서 시어머니가 서운하다하셨답니다 ㅠ.ㅠ

도대체 얼마나 더 잘해야할지.. 얼마나 잘해야 울 신랑이 남의편이 아닌 제 편이 되어줄런지 ㅠ.ㅠ

어디다 속풀이 할 곳도 없고해서 이지님들께 속풀이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