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부모님 정말 좋으십니다..

절 정말 딸처럼 이뻐해주시고, 시댁가면 뭐 하나라도 더 주실려고 하시고..

근데..문제는..

아버님은 안 그러신데.. 어머님이 가끔씩 생각없이 함부로 말씀을 하신다는거죠..

올 5월에 결혼하기전까진 쭉 회사생활 해왔고..

신랑따라 강원도로 오게 되면서 이 곳에 저희 회사 지사가 없어서 관두고..

워낙 산골이라 일할만한 곳도 없을뿐더러, 결혼후 일찍 임신되서 집에서 쉬고 있는데..

"넌 집에서 놀고 먹어 좋겠다~"하십니다..

그 말..지금까지 몇 번 들었었지만, 참았는데..

오늘 전화와선 또 그러시데요..

전번엔..아이낳고 6개월정도 모유수유하고선 일하라고 하시더군요..

아이는 어머니께서 봐주시겠다고..

근데..전 아이가 적어도 3살 정도가 될때까진 제가 돌볼 생각이거든여..

울 신랑이 할머니 밑에서 자라서 엄마 정이 좀 부족해요..

그런거 보면 안타깝기도 하고..그래요..

그래서 전 결혼전부터 아이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제가 키울거라 다짐했는데..

울 어머님..그렇게 말씀하시는거 속상하더라구여..

결국, 돈 벌러 가고.. 아이는 어머니께서 봐 주신다는 거잖아요..

사회생활 하는거..나쁘지 않죠..

하지만 때가 있다고 생각해요..

아이가 너무 어릴때 할머니한테 맡기면, 엄마 정도 부족할뿐더러, 버릇도 없어질 것 같고..

암튼..제 생각은 그렇거든요..

근데, 남한테 싫은 소릴 못하는 편이라..어머니한테도 이런 제 생각을 말씀을 못 드리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