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무렵 부터 김장타령하든 시어머니....
돌도 안지난 딸 있는 나에게
작년엔 이모들이 김장 담궈줬는데
김치택배보내기 힘들었다
이혼한 시누는 애키우며 혼자 일다닌다 힘드니
걔는 좀쉬라고 너랑 나랑 둘만 하자
남편한테 김장 나랑 단 둘이 하자신다 했더니
며칠전에 혼자 시댁 다녀왔었어요
남편이 교통정리 싹하고 왔어요
첨에 남편이 시누랑 하자 했더니
엄니는 걔 할 줄 몰라.
며느리가 잘한다.
남편은 애도 어린데 어떻게 하냐
김치 담그다 애 칭얼대면 누가 보냐
애엄마는 애 봐야지 시누는 애들도 다컸고
언제까지 엄마가 주는 것만 받아먹어.
어머니는 아들 말에 오래 맞닫아치지 못하시고...
결국 이모들도 또 부르게 됐구요
남편이 김치전용 택배박스도 구입하고
앉아서 하기 힘드니까 큰 테이블도 사고
어머님은 아들이 그러니까
더는 며느리 못부르고...
작년에 만삭인데 김장때 와서
밥하라는 것도 남편이 시누 있는데 시누 시키라고...
시누가 원체 시댁에서 손하나 까딱안한다고
남편이 싫어했거든요 ....
어머님은 ㅁ
혼자 애들 키운다고 불쌍해하고ㅡㅡ
여튼 나름 심란했는데
남편의 교통정리 너무 고맙네요ㅠ
제가 너무 못된걸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