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살이 4개월차 새댁 입니다.. 

결혼할때 신랑네 식대 현금으로 내야하는데 돈이없어 친구가 대출을 받아줬습니다..

부주들어온걸로 갚아 주기로 하고 신혼여행 다녀왔는데..

그돈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시어머니가 빚을 갚으셨습니다..

신랑은 집때문에 빚이좀 있었고 그것때문에 나쁜 생각도 했었지만.. 잘살고 갚아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이 좀 안좋아 집니다..

그리고 시어머니가 매달 보태는 돈이 있었구요.. 150정도?

근데 밥값사건 터지고 안받기로 했습니다.. 그때문에 빚이 생겼다고 하셔서.. 신랑 줄려고..

밥값은 따로 받아둔 친구들 부주와 제돈 보태 친구줬구요..

시어머니는 당연히 빚도 어느정도 갚으셨고.. 아버지 일하시고 주말에 오시고 (기숙사 생활 돈쓸일거의 없고 용돈도 아주 조금 주십니다.)어머니 일하시고..둘이 못해도 250~300은 버십니다..

이제는 적자가 아니라 흑자로 돌아설꺼라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조금 졸라매고 살면 되겠다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결혼한지 2주만에 실직을 했습니다..

스트레스 때문에 밤에 일하고 컨디션이 안좋아져서..

그래도 생활비는 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제돈으로 매달 돈을 통장으로 보냈습니다..

저도 박봉인지라 여쭈어보고 매달 보냈습니다.

그럼 300정도는 못해도 됩니다..

근데 어제 하시는 말씀이 통장에 돈넣지말고 가져와라 그러십니다..

그래서 네~ 했습니다.. 이유가 있겠지 안궁금해했는데..

신랑이 왜? 귀찮게 돈을 찾아오래? 그랬더니..

한통장에서 돈이 다 나가는게 부담스럽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합니다..

그래서 신용불량 됬냐? 신랑이 그랬더니 그건 아니고 안나간게 있다 그러면서 얼버무리시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통장 번호를 주셨구요.. 신랑차있었는데 팔았습니다..

할부금을 받아서 빚을 갚았고 매달 할부금을 드리기로 했는데.. 50만원정도 ..

남편이 퇴직하면서 퇴직금도 못받고 나오는 바람에 못드렸는데..

도대체 어떻게 하셨길래 그러실까요?

정말 답답합니다..

부주가 1000만원정도 있으셨고.. 매달주시던돈이 150 (안받기로 했고) 제가 드리는 생활비 도대체 왜 ...

신랑은 생활비를 안내고 살았는데..

정말 미치겠습니다.. 우리가 도울형편안되지만..

우리 앞가림도 힘듭니다..

그와중에  정말 짜증나고 이해 못할애기 몇가지 할께요..

얼마전 신랑이랑 대판 싸우고 내가 그렇게 힘든지 몰랐다 잘하겠다 해서 ..

나도 잘하겠다 했습니다..

그래서 친정엄마라면 내가 그렇게 싫고 짜증날일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모든상황에 친정엄마라면을 대입했습니다..

출근길 몇일째 비가 오락 가락 하더군요..

그래서 신랑한테 우산 가져가야 하나 무거운데.. 그랬더니

어머니 그래도 우산챙겨야지 .. 네~ 저 챙겼어요.. 어머니 '너말고'

신랑한테 회사 우산있냐 그래도 가져가봐라.. 하대요..

어느날 바나나가 싸다며 사오셨습니다..

아침마다 신랑 갈아주려고요.. 몇일 먹더니 싫다고 했습니다.

저는 덕분에 얻어 먹었는데 그뒤로 안해주십니다..

그후 김치냉장고에서 바나나는 썩어 문드러져 속까지 새카맣게 되었더군요..

그래서 음식물처리기에 쏘~옥 버렸습니다..그거 버렸다고 욕먹었습니다..

왜버렸냐고 그건 개를 줘도 안먹을껍니다..

요즘 참 덥습니다..

샤워하고 나서 당연히 목욕탕 환풍기 틀어도 습하고 옷입기 짜증나는거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들도 며느리도 있는데 문열고 옷을 입으시는건 그래도 괜찮습니다..

근데 팬티만 입고 가슴 다보이게 계시는건 돌아다니시는건  쫌 아니지 않나요?

자주 여러번 목격했습니다..

같은 여자여도 목욕탕도 아니고 아들도 지나 다니는데 ㅜㅜ

몇일전 장염이 오셨습니다.. 정말 밥말고 다 드시지만 밥은 안드십니다..

그러면서 약이 안듣는거 같다 하십니다.. 헐~~~

아침에 신랑 샤워하고 있는데 화장실 가야 한다며 씻고 있는데..

들어가시더라구요.. 물론 거의 끝나 속옷입고 면도 중이였습니다만..

그래도 자기가 낳은 아들이래도 아들앞에서 속옷내리고 큰 볼일을 보고 싶을까요?

아무리 급해도? 그럼 진작 가시던지요..

제가 일어나서 씻고 신랑을 깨웁니다..

깨우는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잠투정을 해서 한 10분정도 다독이는 동안 가시면 되지..

구지 씻는데.. 매번 그러시네요..

결혼 하고 몇일 안되서 작은 강아지를 상의 없이 대리고 오셨죠..

그럴수 있어요.. 우린 집주인이 아니니까요..  신랑도 저도 싫어 합니다..

그런데.. 좋습니다.. 본인이 좋아 밥주고 똥치우고 하는거.. 근데..

복날이라도 보신탕을 드셔야 겠다는 말씀을 해맑게도 하시는데..

가족이다 짜증쟁이 입니다.. 말시작해서 몇마디 안에 짜증이 안나면 오히려 이상합니다..

그건 그러려니 해보고 있습니다만.. 이해가 안되요..

당장이라도 나가고 싶지만 그럴수 없어서 답답합니다.. 참고 잘지내보고 싶은데..

그럴수 있어 하고 넘어가려 했지만 뭘 그럴수 있습니까..

우리엄마는 안그렇습니다.. 친정엄마 대입은 실패 입니다..

물론 살짝 무심하신 구석이 있으시지만..

5년전  아버지 돌아가시고  엄마랑 둘이 살았습니다..

서로 직장도 있고 자유롭게 살았죠.. 밥도 먹고 싶을때 먹고  편하고 프리하게..

그래서 신랑오면 외식을 더 편해 하십니다.. 집에서 거의 뭘 안해드세요..

후식은 집에와서 과일을먹는데요..

저는 평생 엄마 손으로 과일 사는거 최근에 처음 봤습니다.. 신랑 집에 간날 ..

손님이 사오지 않으면 안먹었습니다.. 가난하고 없어서 못사먹은게 아니라 잘안먹습니다..원래..

밥이 보약이다? 그런?  강아지 안좋아 하시고요.. 제앞에서 둘이 사는 그때도 가슴혹은 벗은 몸은 대중 목욕탕에서만 봤습니다.. 그리고 울엄마는 체크카드만 쓰십니다. 없으면 안씁니다..

내편에서 울엄마가 짱이라지만.. 속상해요..

저도 몹시 부족한 여자 입니다..

외동딸로 곱게 자라고 넉넉하지 않아도 부족하지 않게 자라 철없고 부족합니다..

그래도 노력했는데..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