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형님과 신랑은 동창에요. 둘이 야.너 이러다
제가 그자리에서 야너가 뭐냐 말가려해라고, 신랑한테
이야기하니 그뒤로 형님께 존대합니다. 형님은
저한테 바로 해도 될말을 꼭 신랑통해서 해요
예를들어 제가 옆에 있는데 , 동서한테 전화좀 하라그래..
이러고 전화가 와요..신랑한테 형님 왜저래? 물었더니
에이형이라 소심하대요.아무리 소심해도 그렇지;;;
이번에 조카가 초등학교에 들어 가서
백화점에 옷 사준다고 같이갔는데. 54만원짜리 자켓을
고르더라구요..자식한테 좋은거 해주고 싶은맘은
누구나 마찮가지겠지..하고 좋은맘으로 해드렸네요..
근데 신랑한테 생활비 부족하다고 이야길 하나봐요.
그럴때마다 제가 조금씩이라도 보내드렸어요. 자존심
안상하게 조카 책사주려고 했는데 못고르겠다고 통장번호
알려달라고, 백화점 왔는데 이쁜게 많다고 조카 사주라고
50~100만원씩 보내드리고, ;;워낙 저를 어려워하니
잘보이려고 노력해요..
형님부부는 맞벌이를해요..저희는 외벌이구요.
신랑은 제가 일하는게 싫대요. 시어머니가 사업을 하셔서 다 거기서 일을해요.시어머니가 저보고도 출근을 하라는데
사업하시는분이라 성격이 보통아니셔서..형수가 실수하면,
어머님한테 자주 혼나나봐요..신랑은 그꼴못본다고하고..
신랑은 자기 사업도 하고있구요..아주 열심히 살아요.
문제는 우리아주버님이 철이 없어요.. 이번에 도박을 해서
7억을 날렸다네요.. 브라운스톤 아파트에 7억주고 입주했는데 1년도 안돼서 그게 고스란히 빚이 됐다네요..
그 뒤로 형님이 어려워진거고요. 조카가 사립초등학교를
다녀서 돈들어갈데가 대학생보다 많대요.
같은여자로서 얼마나 힘들지 이해가 가요.
정신과치료도 받는걸로 알아요.. 형님이 모아놓은 돈을
아주버님이 다 날리고, 시댁갈일이 있을때 저한테 이야길
안해줘요.. 시부모님이 월급을 많이 챙겨주세요..
시어머니 사업장에서 매달 들어오는돈이 600만원 이고,
제 용돈도 따로 챙겨주시고, 옷사라 화장품사라 돈도자주
주세요. 애낳고 병원비 조리원비 도우미비하라고 천만원을 보내주셨어요.. 근데 형님이 그걸 알고 대놓고
기분나빠 하시네요.. 형님네는 시댁에서 집도 받은걸 알고
있는데,이번에 도박빚 갚아주느라 시댁에서 저희주시기로한돈을 형님네한테 해드린건데..전 결혼할때 암것도 못받았거든요..그래도 신랑이 친정에 너무잘하고, 신랑하나보고
결혼했죠..빚도 1억넘게 있었는데 결혼하고 2년됐는데
이번에 다 갚았네요. 신랑은 도박은 아니고, 무리하게
사업확장을 해서 생긴거고. 지금은 기반을 잡았구요..
그런데도 시부모님이 뭐라도 하나 저한테 해주시면,
주방에서 살림다 때려부실 기세입니다..
형님이 두번째부인에요. 본처가 있었는데 아주버님이
바람이나서 본처를 버렸다네요.. 신랑이 군대제대하니
형수가 바꼈더래요..지금 형님은 유부남인걸
나중에 알았대요.같은 여자입장으로 형님이 가엽고 그렇다가도 시부모님이 오늘 저녁먹자고 형님한테 이야기하면,
시누한테만 연락하고, 저한텐 연락도 안해줘요..ㅋ
형님한테 물어보니, 애기도 어리고 고생하게 뭐하러 오냐고
혼자 고생하고 만다는데.. 우리시어머님이 한번은 전화하셔서 너한테 잘해주고 이뻐하는데 왜그러냐면서 혼내시더라구요.. 정신과치료까지 받는분한테 뭐라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형님이 이야기 안해준다고 고자질 할수도없고
깝깝스럽네요.. 대인관계가 힘든건지 첨알았어요.어릴때야
싫으면 안보면되지.. 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안볼수도없고
힘 이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