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새어머니가 들어왔는데ᆢ 시작부터 악몽같았어요.
새어머니로 인한 친엄마의 상처는 이루말할수가 없었죠..
차라리 아버지한테 평생 학대당하는 엄마를 지켜보는것이 고통인지라 새어머니 밑에서 눈치밥먹고 지낼각오까지하여 눈,귀,입 모두닫고 그렇게 맞이하였습니다.
그이후 삶은 생각했던데로 이루 다 열거하기가 괴롭고, 눈치는 기본이고 모함하고, 뻔뻔하고,더큰소리치고.. 정말 싫었어요.
숨쉬는게 고통이었고, 제가 더잘살때까지 오기로 버텼어요.
제가 출가를 20대후반 조금 경제력이 생겼을때까지 그집에서 눈치받으며, 거의 왕따같은 존재로 살아왔는데.. 31살에 오래연애했던 지금의 신랑과 결혼을 올릴때도 맘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함께지내면서 저또한 그들에게 아무것도 바라는게 없었기에 뭔가를 새로이 시도할때도 손한번 벌리지않았고, 학교다니면서 용돈벌이도 온갖알바를 하며 스스로 해결했습니다. 저고등학생때 새남동생이 터울차로 생겼을때도 저보고 용돈주겠다고 꼬득여 갓난아기때부터 한글뗄때까지 제가 모든걸 다 키우게 해놓고 용돈한번 제대로 준적없었고, 저도 안줄걸 알고있었기에 그냥 마음 비우고 걔를 키웠어요. 그렇게 눈치보고 억울한 세월 지내면서 30살쯤ᆢ제머리가 컸을때ᆢ인생의 전환기처럼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찾아왔어요.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않았기에 그시간도 희망적으로 잘이겨낼수있었고, 지금은 우울한감과 분노가 끓을때도있지만 거의 호전되었고, 저의삶을 새로시작한다는 맘으로 좀더 나를 관찰하며 내가중심이되는 삶을 살고있답니다. 작년 결혼식준비할때도 혼자 많은 애도 쓰고, 아니나다를까 무관심한 친정에 서운함도 많았고, 언니는 그당시 결혼생활이 매우 나빠져서 형부와 결혼생활을 정리하려는 아주 복잡한 상황이었습니다.
언니도 매우힘들어 도저히 참다못해 아버지한테 도움을 요청했는데ᆢ 그게 금전적인 도움도아니었고, 형부의 폭행으로 정말 무섭고 절박할때 힘이되달라는 요청이었는데, 두분은 남일처럼 다른핑계되며 외면하려는걸 보고 정말 뼈속까지 부모도아니구나ᆢ싶은 생각이들었어요.
저도 살아온세월과 그사람들에게 희생한시간들 보상받고 싶었고, 제결혼식때까지 얼굴만비칠 요량하며 사람들에겐 새어머니가 다~ 한것처럼 말하고다니는게 너무 얄미워서 무리하지않는 범위내에서 금전적인 부담을 책임지려하지않기에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정말 맘이 없으니 그돈주는것도 얼마나 뜸을 들이고 몇번을 오라가라하게 만드는지.. 그래도 결혼하면 고향을 떠나기에 결혼식 올릴때까지 두눈꼭 감고 결혼식이후엔 안볼요랑까지도 했습니다. 그렇게 결혼식까지 힘든시간을 보내고ᆢ 그래도 주변에 친구는없지만 속끓이는사람 없으니 삶이 천국같다 생각이 드는데, 제가 독립해도 전화도없고 관심도없던 새엄마가 일주일이 멀다하고 연락이오네요.
사실 너무 속이 보이는것이ᆢ언니결혼하고는 전혀 관심도 없던 사람들이었고, 언니는 지금 이혼한지 몇개월이되었는데 그사실도 모를뿐더러, 그런일있고 언니한텐 전화한통 없었답니다.
그런데 저희시댁이 경제적으로 어느정도 능력이있고 그래서 저희도 신혼집을 구할때 도움을 어느정도받았고, 신랑도 대기업임원이다보니 경제적능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오랜시간 새엄마를 겪어오면서 얼마나 속물같은 사람인지 알기에 하는행동들이 너무 속이보입니다. 그렇다보니 저에게 관심도없으면서 자주연락오는것도 부담스럽고, 전화통화를 해도 기분이 항상 나빴기때문에 어느순간부터 제가 전화를 피해버렸어요. 그게 지금 삼개월이 넘었는데ᆢ 무슨볼일있거나 시댁에서 친정에 먹을거리같은거 붙여준다하면 신랑통해 연락하고.. 전 전화기고장났다고 둘러댔습니다.
그래도 주말이되면 전화가 오는데 솔직히 받고싶은맘이 전혀
안생기네요... 사실 이렇게한다고 내맘이 편한건아니지만ᆢ
어떻게 할지모르겠어요ㅡ.ㅡ 너무싫은마음을ᆢᆢ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