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한지 6개월가량 되었구요.

별거하기 1년전부터 시댁에 안갔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이런 결정을 내렸습니다.

많이 방황하고 괴로워도 하고

그랬는데 결국은 여기까지 왔네요.

별거할때 선선히 시댁에서 방얻을돈을 남편에게 보내주어서

남편이 방얻어 나가 살고 있고

그냥저냥 연락은 하고 살고있습니다. 남편하고만.

시집에선 둘이 헤어진걸로 알고 있고.

시누도 한번 전화왔는데 "나 누구 누나야' 이러더라구요.

참고로 아이는 없고요. 결혼생활 7년 꽈악채웠지요 ㅡㅡ;;

문제는 갑작스럽게 시아버님이 돌아가셨습니다.

병이 있으신것도 아니었는데.....

추석일주일전쯤에요, 것도 제생일다음날 새벽에.

남편생일도 몇일뒤라 서로 축하해준다고 만나고 울집에 같이 있었거든요.

이때까지 친정엄마 속상해하실까바 말안하고 있다가

어찌할줄 몰라 전화해서 상의하면서 말했습니다.

많이 놀라시더니..

처음엔 전화라도 드리라고 하시더니

다음날 전화하셔서 안가는게 좋겠다고 ㅡㅡ;; 암말없이 방얻어준건

다른욕심이 있었던것 같다고. 헤어지라고 인정해준것같다고 하시면서 가지말라고...

(제가 병도 있고 애를 못낳거든요.)

그냥 문상다녀온다는것도 우스운것 같고.

그렇다고 며느리로 가는것도

안갔는데 마음이 너무 무겁고 아픕니다.

가는게 옳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