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지나구.. 정말 후유증이 남네요..

결혼후 첫 명절을 지내고 왔습니다..

저희는 시댁이 5분거리라서 편하게(?) 다녀온거 같아요

그래서 추석전날 아침에 내려가서 하루종일 일하구

그담날 아침에 일찍가서 추석다 지내구 음식다하구

정리다해드리구 그리구 집에와서 그냥 뻗어버렸습니다..

신랑은 3교대라구 다른사람대신에 근무를 나가버려서

저혼자 지내게 된 그런 추석이 되었어요 에구구 ^^;;

저희 시댁 송편을 집에서 직접하시더라구요~

저희는 시댁식구들이 많아서 음식도 양도많구 할것도 무지 많거등요

허리가 끊어지는지 알았습니다.. 추석전날 밤을 꼴딱새어서 잠한숨도 못자구

그리고 내려가서 하루종일일했거든요 솔직히 여러분들은 아시죠~~

송편이 만드는게 장난이 아니라는걸요.. 만드는게 어려운게 아니구

너무 양이 많으니깐 그게 힘들다는걸요 송편만 만드는것도 아니구

다른음식도 너무 많이 만드니깐 힘들다는것이죠~~ 에휴

그래두 우리 아버님 힘들어두 꼭 송편을 만들라 하시구

울 형님께서 사서하는거 아니냐는 말씀에 화내시며

그럼 제사도 사서해라 이러시는 우리 아버님.. 어머님 몸두 불편하신데...

그래두 그런거 아랑곳 하지 안으시구.. 무조건 정말무조건 하라고 하시는 아버님

깜빡깜빡 잘하시는 우리 어머님... 음식만드시는것보다 말씀하시는게 더 많으신

우리 어머님 울 형님 그 동안 곱게 자라셨는지 아무것도 정말 아무것도 못하시는

울 큰형님~ 그래서 내가 둘째며느리지만 맏며느리일을 다하는 나...

이런거 솔직히 불만이라면 불만이겠찌만 이젠 그냥 내 일이려나 하며 삽니다

하지만.. 내가 화가나는건 울 남편때문이겠지요... ㅠㅠ

세상 어느누가 나에게 돌을던지더라두 내 편이 되어주어야될 남편은...

오히려 저를 질책합니다.. 제가 그랬죠 남편에게 송편정도는 사서해두 될텐데...

어머님께서두 힘들다고하시구 일도 너무 많은데... 아버님께서 너무 일방적이신거

같다라고 했쬬... 제가 이런이야기 누구한테 하겠습니까 남편한테 하면서 하소연하지

근데 남편왈~ 니가 먼데 아버지에대해서 논하냐고 하더라구요... 아버지는 그냥

아버지일 뿐이랍니다.. 누가 아버님품성에 대해서 욕한것도 아닌데... 이런건 이렇게

편하게 바꾸는게 좋지 안느냐는 말뿐을 한건데... 정말 서글퍼지더라구요

저보고 희생하랍니다.. 그렇게 그걸 바꾸고싶으면 아버님께가서 바꾸자고 ㄷ ㅏ말하랍니다

나보고 총대를 매고 나서서 말못할꺼 같으면 말을꺼내지 말라고 하덥니다..

그 송편이 먼지 참.... 사람맘을 이렇게 아프게 하더라구요

첫 명절은 이렇게 울면서 지냈습니다... 우리 아빠에게 전화해서 잘다녀오시라고

말한번 안하는 사위... 그러는 자기는 머 잘했나... ㅡㅡ^

자기도 잘하지 못하면서... 내게만 잘하라구 하는 남편 전 정말이지 아버님 어머님께

싫은내색 군소리 한마디 안하면서 네네 거리면서 그렇게 지냈습니다

집안일엔 모든 나서면서 다 해결하려 노력했구요 우리가 돈 없이 살아두

무슨일 있으면 꼬박꼬박 다 챙겨드리고 용돈드리구 어머님 아버님 먼저 생각하였는데

저보고 아버님 어머님을 내 아버지 어머니처럼 생각지 않는다는 겁니다..

내가 대체 멀 잘못을 했길래 우리 남편 나 밤새고일할동안 안방에서 퍼질러서

6시간을 넘게 자구 일어난 사람입니다.. 그래두 아버님 암말씀안하시구

친척들왔다갔다 하는데 아무도 정말 아무도 말 안하더라구요 다른방가서 자라구..

그렇게 말씀도 안하시는 정말 끔찍이도 자식을 너무 사랑하시는 아버님...

전 추석전날 그렇게 대판싸우구 정말 3시간을 넘게 울었습니다

우리 아빠 혼자 큰댁에 가셨는데.. 처음으로 그렇게 가신거니깐.. 너무 맘이 아프더라구요

정말이지... 너무도 서글퍼지네요 정말 명절의 후유증은 큰거같습니다..

또 눈물이 납니다 눈앞이 흐려지는게 주르륵 흐르네요...

이런 명절은 정말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누굴위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