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day

러브



시집 VS 친정 즐겨찾기
글쓰기 수정 삭제
이전글 다음글 목록
책을써도 모자른 시댁이야기~ 결국 남남이 되버렸네요
13 joajoa 2011.08.12 13:52:19
조회 2,929 댓글 11 신고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퍼가기 인쇄 관심글 주소복사
이곳에 들어와서 다른분들 글 읽다가 갑자기 지난 제 아픔이 문득 생각이 나더라구요~
홀시어머니에 딸만 다섯을 낳고 마지막에 아들낳아 엄청 아들에 대한 기대가 많았었죠
주변에서 다 결혼말렸지만 그래도 진행했습니다. 처음엔 분가하는것처럼 얘기했다가 결혼준비 중반쯤 시엄마집에 들어가서살자고하더라구요.. 그것때문에 싸우고 난리를쳤더니 결국 건물 4층에 시엄마, 그밑에 신혼집 이렇게 살기로했어요
결혼해서 저는 회사 그만두고 집에있는데 정말 창살없는 감옥이더라구요
제가 약속있거나 볼일있을떄 나가면 달력에 표시하고 자기아들 차 쓰면 기름값 아깝다고하고 운동한다고하면 3층 계단 왔다갔다하는게 운동이라나뭐라나.. 그뿐만이 아니예요.. 친구가 집에 놀러왔는데 그때마침 시엄마 안계셨죠.. 그래서 저희집에서 차마시고 얘기하다가 나가는데 밖에서 딱 마주쳤어요. 그랬더니 저녁에 자기아들보고 쟤는 친구가 집에와도 인사안시킨다고.. 허걱~ 집에 없으셔서 그랬다고하니 그럼 전화로 인사해야하는거아니냐.. 미친~
차를타도 아들옆 조수석에 앉네요. 멀미난다고~  4층에서 밥먹고 어쩌다보면 신랑 마루에서 자고있네요. 그럼 깨우지 말고 여기서 자게하라고.. 저혼자 내려가서 자라고..  아들하고 붙어서 자고싶은가봐요..
저희 친정집에 자주 가는거 엄청 싫어했는데 결혼하고 나서 첫 설날.. 제사지내고 누나들 몰려들기시작.. 친정집 간다고하니 자고오지말라네요.. 친정집 거리는 차로 30분인데.. 늙은 애미 혼자 집에서 자게하냐고 그럼 며느리는 자고 아들은 자지말고 그냥 오라고... 결국  누나네가 와서 자는걸로 마무리하고 둘이서 자고왔네요.. 근데 기분 완전 떡이라서 설날 친정집 가는내내 차에서 울었답니다.
또 어버이날이라 친정식구들하고는 어버이날 일주일전 주말에 저녁을 먹었어요. 먹고 놀다가 10시 쫌 넘어서 오니 심기불편해하면서 이렇게 늦게왔냐고.. 기가막힙니다. 시엄마는 모시고살면서 어쩜 친정가는걸 그리도 싫어하는지..  엄마는 제가 걱정되서 김치 담가주고 맛있는거 있음 보내주시는데 그 김치 먹으면서 맛이 어떻다 저떻다 하면서 담엔 가져오지말라고.. 
밖에 신랑이랑 저 둘이 나가면 신랑 지엄마 걱정 진상입니다. 완전 마마보이죠~ 나가서도 때마다 전화해서 밥은 먹냐 몸은 안아프냐..이러니 맘편히 놀다올수가 없어요. 저희가 나가서 밥먹고 들어올땐 시엄마 밥 굶네요.. 지아들 가슴아프라고..
둘이서 샤워하는데 4층에서 전화하네요.. 나중에 샤워하느라 못받았다고하니 무슨 둘이서 같이 샤워하냐고.. 별별 참관을 다 합니다.
12월 31일 누나 전화해서 1월 1일 신정에 식구들 다 간다고 떡국 끓이라네요..
그 식구들 다모이면 19명입니다. 저희까지 하면 22명..
솔직히 떡국 끓이는거 어렵지 않아요.. 그치만 하는 꼬라지보니 하기가 싫어서 못한다고 결국 나가서먹었어요.. 1월 1일 점심먹고 들어와서는 거실한가운데 저앉히고 누나 4명 둘러앉아 훈계시작합니다. 그까짓 떡국 못끓이냐.. 엄마 좋아하는 반찬 열거하면서.. 잘 모셔라..

늦은나이에 결혼해서 빨리 임신을 해야하는데 잘 안되서 한약방에 다녀야할꺼같다고하니 무슨 젊은애가 한약방 다니냐고.. 그래서 몰래 다녔죠~ 한약도 몰래먹고.. 요가하고 그랬더니 다행히 빨리 임신이 되네요.. 임신하고 나서 입덧 심하게 하는데 너는 무슨 입덧을 그리하냐고.. 나랑 딸 다섯은 입덧 하나도 안했다고.. 근데 예전에 큰시누이가 자기는 입덧해서 얼음밖에 못먹었다고.. 기가찹니다.
임신했는데 헹주를 삶아서 방망이로 두들기라하질않나.. 입덧하는데도 저는 밥 못먹어도 밥세끼 다 차려드렸습니다. 아침에 셋이서 밥먹고 신랑 출근 도와주려 내려가니 언젠간 그러더라구요.. 앞으론 신랑 출근준비 도와주지말고 바로 밥상치우라구요.. 바로 안치우면 식탁이 마른다나어쩐다나.. 그래서 제가 그냥 두라고.. 다녀와서 한다고했죠~
임신하고 비빔밥 두번먹을때 그러더라구요 비빔밥 좋아하면 딸이다. 그러면서 한약방가서 약먹자고하네요.. 거기서 진짜 폭발했습니다. 제가 임신하려고 한약방 갈땐 먹지말라고하면서 딸인듯싶으니 약먹고 아들로 바꾸라네요.. 요새 그런약이 어딨냐고 신랑한테 길길이 뛰고 난리를 치니 신랑은 70넘은 놁은 시엄마 말 그냥 흘리라고하네요.. 그동안 살면서 다른건 다 흘리겠지만 그것만은 못하겠다고..
그러다가 밤늦게까지 싸우고 싸움이 커지다보니 신랑 울컥해서 4층 지네엄마한테 쫒아가서 이르더라구요~ 그게 벌써 두번째.. 시엄마 내려와서 내가 그소리도 못하냐.. 펄쩍 뛰면서 그러다가 갑자기 누나 둘이 밤 11시에 들이닥치네요.. 왜왔냐하니 남동생이 지엄마 걱정되서 불렀다네요..
신랑은 트렁크 가져와서 나가라고..
나갈수도 있었는데 머리에 딱하나 생각나던건.. 바로 엄마였습니다.
그렇게 친정에서 반대하던 결혼을 했던건 저였으니.. 이런모습으로 갈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참았죠.. 결국 신랑은 지엄마랑 4층에서 자고 저는 3층에서 혼자 잤습니다.
그렇게 몇일 냉랭하게 지냈네요..
그러다가 제가 입덧이 너무 심해서 친정에 간다고 씨움이 있기전에 얘기했었거든요..
그래서 다음주쯤 간다고 하니 시엄마 왈~ 넌 지금 이상황에서 꼭 가야겠냐고.. 그떄가 6월쯤이었어요. 지금 너 맘대로 가려면 아예 추석때까지 있다가 오라고하네요.. 그건 가지말라는 소리!
신랑도 그소리 듣더니 내편이 되지는 못할망정  이상황에서 엄마말 안듣고 가냐고.. 쫌 있다가도 되지않냐고.. 제가 임신하고 놀러가는것도 아니고 입덧이 심해서 친정에 가겠다는걸 둘이서 저난리를 칩니다. 결국 가방싸고 친정으로 갔죠~ 그게 결국 다시는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친정으로 오는날 시엄마 3층 내려와서는 문 잘 잠갔느니 냉장고는 어쩌느니 잔소리하다가 제가 입덧해서 차가버섯으로 끓인 물은 쫌 걱정되서 생수를 6개 1묶음으로 사놓을걸 보고 니가 아들돈을 이렇게 쓴다고.. 물통을 발로 밀더라구요..  제친구가 나중에 그소리에 펑펑 울었답니다.
하여간 집에와서 결국 또 신랑이랑 대판 전화로 싸웠죠~ 너가 지금 이상황에 친정에 가면 편하냐고.. 그렇게 갔으니 생활비 당분간 안준다.. 친정에서 받아써라.. 집에 들어오지말아라..
결국 친정에 결혼생활 다 말했어요. 더이상 못살겠다구~
우리 부모님 난리가 아니였죠~ 그동안 제가 내색한번 안했으니 잘살고있을줄 알았던거죠~
근데 임산한 상황이라 부모님은 이도저도 못하고 신랑 불러서 타일러도 보고 했는데..
이미 제가 마음이 떠난상황이라.. 그 지긋지긋한 감옥으로는 더이상 못들어가겠더라구요
결국 엄마아빠가 그 시어머니 만나보러 간다고해서 같이 갔습니다.
우리 부모님 앞에서 시어머니왈~ 제가 임신하고 지 아들한테 밤늦게 통닭심부름 시킨다고하네요.
미친~ 그것도 지아들 당구치고 늦게들어올때 부탁한건데...
엄마아빠가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갑자기 넷째 누나가 들어오더니 이럴꺼면 헤어지라고하네요.
그소릴 듣고 저희 부모님  더이상 안되겠던지 딸 데리고 가겠다고 그러면서 대충 입을 옷, 신발, 속옷 이렇게 챙겨서 나왔어요~  제가 혹시나 해서 여권, 폐물 등 가져오니 나중엔 도둑년소릴하네요~  결국 폐물도 돌려주고나왔어요.. 그딴거 필요없다고..  저 하나도 부족함 없이 자랐습니다. 근데 더 웃긴건 8개월 동안 지 아들 돈에서 제 적금이며 보험금 들어간거 토해내라고하던걸요..
결혼생활  8개월만에 이혼했습니다. 짧은 결혼생활이었지만 이렇게 글로 쓰기엔 역부족이네요~
결국 아이는 유산하고 정말 죽을만큼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지금쯤 아들옆에 끼고 오손도손 둘이서 살겠죠.. 아들 뺐긴게 그렇게도 야속했으니 이젠 아주아주 오랫동안 둘이서 평생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외에서 얼마나 많은 모진 말들과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는지..  이세상에 모든 시댁이 그러하진 않겠지만 정말 시댁.. 두글자는 듣기도 보기도 싫은 말이네요~
다행히 지금은 정말 자유로워요..  후회없네요~ 힘든 일을 겪어보니  숨쉬는것도 지금 이렇게 생활하는것도  자유롭고 좋을수가없네요
모든 며느리들.. 힘내시고 언젠간 시댁으로부터 자유롭고 행복한 날이 오길 바래요~  
좋아요 21
베스트글 추천
joajoa님의 보유뱃지 4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퍼가기 메일 인쇄 관심글 주소복사

파워링크 AD

글쓰기 수정 삭제
이전글 다음글 목록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시어머니 진심 시르다 ....에휴  (19) 9 gbgn 3,561 13.09.04
  만삭며느리.첫명절 원래이런겁니까?  (21) 모바일등록 6 여우뿌잉 3,517 13.09.03
  시어머니가 가셨으면 좋겠어요  (9) 4 잘될거야 2,553 13.08.29
  한번먹으면 무조건 버려~  (33) 17  꽃보라♡ 3,422 13.08.27
  어느 남편이 쓴글...  (31) 모바일등록 18 파란가을하늘.. 4,970 13.08.27
  명절때 친정 가지말란건지  (41) 모바일등록 18 ㅡㅡ 2,782 13.08.26
  자주 입원하는 시아버지 문병 가야하나요?  (37) 모바일등록 4 행복해지자*.. 2,924 13.08.21
  치가 떨리는 시댁, 벗어나고파  (20) 11 와일드색시 4,642 13.08.19
  친정아빠란 인간.. 아빠취급도 하기 싫어요.. 자..  (38) 8 딸기맘 3,525 13.08.15
  시댁가면 시엄니가 원래 일 막 시키나요??  (51) 15 一片丹心 3,541 13.08.12
  우리집문을 막따고들어오는 시부모님  (38) 4 하노맘 3,223 13.08.04
  시댁으로 가는 여행  (30) 모바일등록 9 어쿠스틱 3,485 13.08.01
  친정식구랑은 가족이 아니라 귀한 손님이라는 신..  (40) 3 이너프 2,736 13.07.30
  배려없는시댁? 답답한 며느리? ... 누가 고집피우..  (14) 6 솜사탕 2,854 13.07.28
  시어머니의 만행? 이해해야 하나요?  (19) 9 귀요미♥ 6,904 13.07.26
  어머님, 저 어머니 모실자신 없습니다.  (27) 모바일등록 6 수다 3,830 13.07.25
  어떡해야할까요...?  (20) 모바일등록 16 휴휴. 2,677 13.07.23
  어디까지 이해할까여??  (18) 모바일등록 9 무지개 2,169 13.07.22
  이혼하고싶어요.  (31) 모바일등록 18 어휴 4,788 13.07.19
  시어머니 산후조리 해준다더니  (19) 모바일등록 4 팅커벨 3,004 13.07.19
글쓰기
 
행운의 다이아몬드~ 클릭하시면 포인트 5점을 드려요~
전체 베스트 톡
섹션별톡
Copyright ⓒ EZHLD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