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손의 며느리입니다..
일이 많은 건 둘째 치고서라도...

시집에 작은 아버님이 세 분이나 계신데..
둘째 작은아버님이 이해가 도무지 안되서...
이 글 읽는 분들에게 여쭤봅니다..

다른 작은아버님도 그러신지... 그런 분이 또 있다면
그려러니...하겠지만..
친구들..주위분들 얘기들어봐도 ..
하나같이 공통적인 의견은...

그런 작은아버지가 있냐?
자기가 뭐라고..그런다냐? 그런얘긴 첨들어본다... 등등
이었습니다.

상황1. 다같이 밥을 먹고 있는데... 아버님께서 뭔가찾으시는 것같아서
벌떡 일어나서 뭐 찾으시냐고 여쭤보고 있는데..
아버님은 막내동생한테(시동생) 물 좀 갖다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가지려가던 찰나에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시작은아버님 왈..
'그걸 왜 00이한테 시켜요? 며느리 놔두고.. 얘 니가 가져와라'
제가 밥만 먹고 가만히 있었다면 뭐 그럴수도 있었겠지만...
밥 먹다가 몇번이고 일어났다 앉았다를 반복하고 있는 사람한테....
설령 제가 일어나지 않고 밥먹고 있었다 해도 ..그러면 안되는 거 ....아닌가요??

상황2. 작은아버지 왈.. '어이'
전 설겆이 중이었고.. 제 주위에 사람들이 있었구..
사실 전 어이..란 말이 설마 날 부르는 말이 아니겠지란..생각으로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또 한번 큰소리로
'어이.. 야 물좀 가져와'

흠.. 어이..란 말은 일본어의 잔재로서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무시하는 투로
부르는 소리..로 알고 있습니다... 하~

내 평생..어이... 란 말은 못들어봤는데 말입니다
그것도 시집에 있는 작은아버지라는 사람한테.. 들었네요...

상황 3. 전부치고.. 송편빚고... 일하고 있는 거 뻔히 보면서
이것저것 시키더군요.. 시 작은아버지가요 ....
뭐 가져와라.. 뭐 해라..
오죽하면 시어머니께서 보다못해..
저 일어나지 못하게 하시고 당신께서 직접 일어나셔서 가져오려고
하시더라구요....

상황4. 여럿이 모여있음 전 투명인간 취급합니다
다른 사람한테는 이것저것 안부도 묻고 하지만..
딱 저만 뺍니다 .. 쌩~
ㅎㅎ 정말 유치합니다
오죽하면 시어머니께서 .. 제가 뭐 사왔다고 말씀하시면서
은근슬쩍 말씀하시면 못들은 척~ 하면서 다른 얘기 합니다

....
첫 명절땐 자기가 군기잡고 싶어서 저러나..했죠...
근데.... 이젠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딸둘밖에 없으니까..
며느리 못 얻어서 샘나서 그럴 수도 있을거란 말을 듣긴 했습니다만
그다지 그 샘때문에 그렇다고 하기엔 상처주는 말들을 너무 많이 합니다

위의 상황들은.. 그냥... 빙산의 일각정도밖엔 안되는 거구요...

흠.... 답답합니다..

주객이 전도되도 유분수라 생각합니다
장조카며느리...는 작은 아버지에겐 어려운 존재이거나
귀여움 받는 존재라 들었습니다...
그런데.... 전....

어찌해야할까요?
이런 작은아버님이 또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