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잘 사는게 그게 효도하는거다..
저희 시어머니 말씀입니다
참 처음에는 뜻이 안맞았죠
시집가고 첫 시어머님 생신때 큰 마음먹고 옷한벌 장만해서 시골로 갔습니다
시어머님 선물보시더니
너희 월급이 얼마인데 이걸 사왔냐 하며 냉대를 하시더군요
그래도 생신이라서 즐거운 마음으로 갔는데 너무 섭섭했습니다
뭐 나중에 알고보니 마실 다니시면서 자랑자랑 하셨더군요
우리 새아기가 사왔다면서 ^^.. 히히
전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라서인지 처음 시댁에 갔을때 너무 무서웠어요
시댁이 경상도 인데 말투가 무뚝뚝한거 하며 딱 할말만하고 ...
잔정이 별로 없어서 그렇지 속정이 깊은곳이 경상도 인것 같아요
저희 남편이 장남인데 서로 맞벌이라서 시댁에 안살거든요 그래서 용돈을 좀 드리려고해도
안 받으세요 모아서 집장만하라고.
덕분에 결혼 6년만에 집장만을 했어요
시부모님 집들이에 오셔서 흐믓해 하시는게 저도 기분이 좋더라고요
시어머니께서 집도 새로 장만했으니 가구도 좀 바꾸고 하라면서 얼마의 돈을 주실땐
정말이지 눈물이 흐르더군요
시골 내려가시기 전에 시어머니께서
효도가 별거 아니다 너희가 잘 살면된다 그러면 우리도 걱정을 안하고 그게 효도하는거다
딱 이말만 하시고 가시더군요 (참 말씀이 없으세요 시어머니도 시아버님도.. )


네 어머님 효도는 못하더라도 걱정을 끼치진 않겠습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