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신랑하고 좀 다툽니다.. 주로 저녁을 먹으면서 ...
아주 사소한일로.. 주로.. 시댁,친정에 얼킨 이야기가 나오면..
저도 모르게 예민해 집니다...

결혼식준비하면서부터 다투었는데..그때 제가 알게 모르게..시댁에 서운했습니다.
여자는.. 결혼하면 시댁식구라.. 신랑쪽으로 많이 따라가다보니..
서운한 맘이 들었습니다... 어쩜 그때 제가 강하게 밀어부치지 못했던것이 잘못이었는지도
모르지요...

가끔가다.. 다투면.. 금새 풀어야지 하면서..한쪽에 쌓이는건 어쩔수없네요..
결혼 3달째..신혼인데... 다른건 좋은데..간혹 시댁,친정이야기만 나오면 서로..
예민해 지다보니.. 명절이든..생신이든.. 행사가 끼면.. 참 그러네요..

그리고..중요한건..시댁식구들...정이 많이 가지 않네요..
그렇다고..시댁식구들이 저한테..못하는것두 아니고..잘해 주시는데...
제가 편견을 갖고 있어서 그런지..어머님두..아주버님두..형님두..
다들 멀고 어렵게만 느껴지네요..

이달에.. 집뜰이겸.어머님 생신을 저희집에서 한다고 하는데...
사실 맞벌이하는 저로썬.. 여간..신경이 쓰이는게 아니랍니다.
형제들도 많고..저희집은 조그만코..할줄 아는음식도 없고..
막막할 따름입니다. 신랑은 ..그냥 하면 된다고 하는데..
책보고..하나하나 할려니..버겁네요..
신랑은 무조건 해야한다구 하고..

주변에..도와줄사람은 아무도 없고..요즘들어..신랑이 다투면..
어디가서 이야기도 못하고.. 혼자라는 외로움에... 힘듭니다.
친구한테 이야기하자니.. 신랑흉 시댁흉보는것 같아..말은 못하겠고..
혼자 속앓이 하다보니.. 신랑도 밉도 시댁도 밉네요..

전..제사랑을 믿고 우리집에서..반대하는 결혼 저혼자 독자적으로.밀어부쳐..
결혼했는데... 그렇게..힘들게 결혼했으면..행복해야하는데..
모르겠습니다.........

서로 맞쳐가는 시기라고 하지만.. 혼자라는 느낌은 지울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