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식구들이 밉다.
5년 전에 돈 1000만원을 친정에 빌려 줬다.
작년에 주기로 했는데 동생이 결혼하면서 방을 얻는다고 동생주면서 얘들한테 갚으라고 한다고 엄마가 울면서 사정해서 빌려줬다.

그런데 동생이 주식을 해서 빚만 졌다. 동생 보증도 1,200만원 서줬다. 안해주려고 했는데 사정해서 동생 결혼 하기 전에 해주었다.

그리고 또 작년에 친정 아빠가 보증 서 주라고 해서 1,500만원 해주었다. 친정은 사는것이 빠뜻하다. 나도 물론 힘들다. 지금도 집도 없이 산다.

단지 남편이 공무원이다. 하지만 외벌이다. 그런데 왜 친정 식구들은 나에게만 기대는지. 나도 힘들어서 정말 어렵게 살았다. 삭월세에서 시작해서 지금 집도 없는데...

이러면 안되겠지만 나는 인연을 끊고 싶다. 내가 돈 빌려주고 더 안해준다고 나쁜말 듣고 정말 사람들이 왜 이렇는지.
나는 옷한벌 제대로 안사입고 살았다.
추운 겨울에도 조금만 방 하나만 불을 넣고 어렵게 살았는데 왜 사람들은 이런 나에게 기대려고만 하는지.... 밉다. 자기네들은 할 것 다 하면서. ... 내가 바보인가 보다.
남편 보기가 민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