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2살때 지금의 남친을 만나 계속 교제를 해오고 있구요..

남친집에도 스스럼 없이 드나드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올2월에 남친누나가 결혼을 했는데요..우리집 일처럼 뛰어다니구..

손님 치르느라 몸살이 날지경이였죠..

작년 6월쯤 넘 오래사궜다고 울엄마가 하도 성화를 하는바람에 상견래를 하긴 했는데요

그땐 남친누나가 결혼을 안한터라 결혼얘기는 안하고 그냥 지나갔죠..

지금 내나이 27에 남친이29인데..아직 오빠집에서 어떻게 된건지 결혼에 대해선 말이 없습니다.

연애하기도 지겹고.. 이제 슬슬 시엄마한테 서운해 질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제가

조건이 나쁜것도 아니고 더좋다면 좋은데.. 자존심이 상해 남자쪽에서 말하기 전까지 말안하고

있을려고해도.. 넘한다는 생각이 슬슬들거든요..

오빠엄마가 상견례때 지나가는 말로 한거지만 요즘은 은근슬적 강조를 하죠..

같이 살면서 너내 돈모아서 집사서 나가라고.. 안그래도 연얘오래해서 밍숭거리는데 신혼까지 ..

그렇다고 시엄마께서 시부모 모신것도 아니고 남친누나들도 다 분가하고 그쪽 시엄마 일주일에

한번 오는거 자주온다고 욕하는거 다들었는데.. 모순이라는 생각도 들고..

오빠가 외아들인데다 처음부터 들어가서 살면 오히려 나가기 더 힘들것 같고..

물론 시댁부모님을 모신긴 모셔야 되지만 지금은 부모님이 넘 젊으신것 같고..

하튼 이래저래 고민입니다...

시엄마께서 넘 좋긴 하시지만.. 그래도..울엄마는 아니니..

남친도 은근슬적 같이 살걸 강요하고..남친방 쪼매나니 ..그리고 울집은 아파트고

오빠집은 주택.. 방도 신혼시작하기엔 넘작고.. 그렇다고 궁상맞게 살정도에 형편도 아닌데...

넘 섭섭하고 이런문제로 스트레스 엄청받고 있습니다..

친구들도 같이 사는건 오히려 안좋다고 말하고..

요즘은 결혼이고 뭐고 다 집어치우고 혼자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머리가 복잡합니다..

다른사람 고민에 비해선 암것도 아니지만...

들어가 살자니 내살림 가지고 새물건 가득한 집에서 신혼을 시작하고픈 욕심과 시부모님과의

관계 사이에서 갈등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