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커플입니다

1년 좀 넘게 만났고 내년 결혼생각도 하고있습니다.

남자친구가 대부분 참는편이고 이해도 잘해줍니다. 이번에 싸우게되서 제가 연락하지말라고 했더니 정말 연락을 안하더라구요

싸운이유는 연애 초부터 지금까지 같은 문제로 싸우는데 남자친구가 술을 좋아해요 그렇다고해서 문제를 일으키거나 술주정을 부리거나 주사가 있는건 아닌데 제가 술을 싫어하다보니까 남자친구가 술한잔 한다고 하면 그게 그렇게 싫더라구요

그래도 예전에 비해 많이 먹는양도 횟수도 많이 줄어서 기특하기도하고 고마워서 칭찬도 해줬어요

근데 만나기로 한 전날 친구랑 밥먹으면서 한잔한다는게 좀 많이 마신거 같더라구요. 전 또 화가나서 뭐라고 하고 다음날 결국 안만나고 전화도 안받고 문자로 미안하다고 하는데 연락하지말라고 했죠

그 이후로 일주일째 서로 연락 안하고 있어요.

매번 싸울때마다 애타는건 저인거 같더라구요. 화나고 토라져서 연락안하면 제가 화가 풀릴때까지 연락안하고ㅜㅜ답답한 제가 결국 연락하고..어느순간부터는 저도 연락올때까지 안했더니 남자친구가 먼저 하긴하더라구요

사귀는 동안 헤어지자고는 제가 몇번 말했었지만 그때마다 제가 연락해서 만나면 또 불꽃 튀고.. 싸운뒤 만나면 꿀이 아주 뚝뚝 떨어져요

이번에는 이상하게 연락이 망설여지네요. 내심 연락하겠지했는데 안오니까 그것도 마음이 씁쓸하고ㅜㅜ

어떻게 해야할지 고구마 100개 먹은 기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