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O형남자.
단도직입적으로 어떤 사람이죠?
제가 아는 O형남자 이렇습니다.
재미있고 유쾌하고 활발하며
운동좋아하고 사람들 웃기는거 좋아하고
리더십있고 주변에 친구가 많고 똑똑하고
자상하고 다정하며 솔직하지요.
근데 거짓말도 능수능란하며 어떨땐 뻔뻔하기까지 하고
너무 뻔뻔해서 어처구니없게 만들기도 하더라구요.
그치만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아 사랑하지 않을수가
없게끔 하기도 하구요.
한번 마음을 주면 끝까지 잘 해주고..
정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반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남자는 뭘까요?
그와 저는 사귀는것도 사귄적이 없는것도 아닌
사귀지는 않는 사이입니다.
이상하죠???? ㅎㅎㅎㅎㅎ
한번 사겼다 얼마 못가 주변상황땜에 헤어지고
다시만났다 헤어지고 했었는데 또 연락이와서 연락하는 사이
그렇지만 서로가 서로한테 마음이 있는걸 알면서도
쉽게 다가서지도 붙잡지도 다시 만나자는 말돛없이
.....행동과 말은 꼭 사귀는 시이처럼 구는 이 남자....
기다리라는 말도 없이...그냥 아직도 난 너 잊지못했다
좋아하고있다...근데 왜 사귀자는 말을 안하는거죠???????
상황좋아지면 그때 우리 사이 다시 진지하게 생각해보자.
라고만 말합니다.
그러면 그 사이에는 서로 행동조심하고 연락도 하지말고
만나서 연인처럼 행동하는건 아니지않나요?
그런데 그는 이 모든걸 다 합니다!!!!!!!!
우리 사이가 매우 불안전하고 확실하지도 않고 애매한
사이라는거 뻔히 알면서 말이죠.
게다가 자기 해외로 출장갔다 온다고 한달동안 연락이 안될거라며 그래도 톡은 전국 어디서든 되니까 여튼 가게되서 도착하면
톡한다고해놓고 한달 내내 연락 없다가 한달후 새벽에
갑자기 2~3통에 부재중 전화가 와있더라구요.
아마 한국에 도착한거 같았어요.
반갑고 설레었지만 부재중 전화를 보고 바로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왜냐구요?????
그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어서요.
분명 출장가기전 저에게 이랬습니다. 급한일, 어려운 사정 이제 해결됐으니 나 출장갔다오고나서 확실하게 우리 사이를 정하는게 좋을것같다...사귀자는 말은 아니었지만 지금처럼 어정쩡한 관계를 칭산하자는 이야기였어요. 그쵸? 제가 잘 이해한거 맞죠? ;;;;여튼 한달이 지났고 부재중통화가 와있었고.....
그런데 나는 그 부재중 전화를보고 아무 반응이없고....
그럼 그는 과연 어떻게 했을까요? ㅎㅎㅎㅎ
저한테 아직도 마음이 있다는 가정하에 여러분이 그 O형 남자라면 분명 또 전화를하거나 계속 전화를 안받을시 톡이나 문자를 남기시겠지요??????

근데 그는 다음날 전화 몇통 끝
그 일주일후 또 부재중전화 몇통 끝
또 며칠후 부재중 전화 끝.

메세지???? 톡???? 전혀없음....ㅡㅡ
어장관리였나요?
제가 궁금하지 않았던거겠죠?
절실하게 다시 잘해보고싶지 않았던거겠죠????
ㅡㅡ

생각할수록 분하네....사귀지도 않는 사이에 꼭 사귀는것처럼
다 해놓고 자기 필요할때 제 도움 다 받고 일 해결되니
출장가버리고 와서 연락한댔더니.....



테스트해볼려고 전화 안받았는데
그대로 영영 연락 없는거보니....

걍 저는 심심풀이 땅콩
어장속에 물고기
종신보험 이었나요?

자기가 연락만하면 쪼르르 달러오는...


뭐야 이남자...ㅡㅡ
이건 저한테 아예 마음 떠난거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