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심난하고 집중도 안돼서 도저히 안되겠다싶어 글을 올립니다. 우선저는 O형 31살이구요.

그애는 AB형 30살입니다. 올 6월달에 남자동생으로 인해 우연히 만나게 되었습니다. 첫만남부

터 워낙 표정이 없었지만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러다 제가 물어볼 것이 있어서 남자동생에게

번호를 알려달라하고 전화를 했습니다. 당연히 저의 존재를 잊고 있더군요. 그래서 자초지종

을 얘기하고 그냥 끊었습니다. 그러다 그 뒤로 차가 있던 애라 짐이 많거나 그러면 카톡으로

'데리러 올 수 있어'라고 농담처럼 말하면 친구하고 있더라고 친구를 데리고라도 와주던 애였

습니다. 그 모습에 정말 매너가 좋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뒤로로 계속 카톡주고 받으면서 거의 매일 같이 밥을 먹었습니다. 만나고 오면 항상 기분이 좋고 정말 밤새도록 카톡주고 받으면서 자신의 어린시절 얘기를 많이 하더라구요. 어렸을때 가정폭력도 있었고 어머니가 자신만보면그렇게짜증을냈었다고. 전 헤어진 지금에서야 깨달았습니다. 둘이 만나면 전 그냥 얘기한건데 왜 짜증을 내냐는 소리를 많이 했거든요. 사실 제 입장에서는 친한친구에서 남자친구가 된 거라 많이 어색하고 조심스러웠던 부분이 많았거든요. 헌대 그 애는 사귀는 첫날부터 애정표현을 많이하더라구요. 근데 제 입장을 이해해주진 않더라구요. 난 어색하니까 천천히 알아가자 하는데 그 애는 그 걸 못기다리더라구요. 솔직히 사귀기로 한 날도 우리 사귀자 그런 얘기가 없고 제 손만 잡길래 뭔가 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 퇴근만 하면 우리동네로 출근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 사귀는 건가'라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좀 당황했지만 그래도 이제 기댈사람이 생겼다는 것만으로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 애 쉽지 않은 사람이더라구요. 제 주위에는 AB형남자애들이 없어 그냥 제가 습득해야 했습니다. 첫날부터 당황시키더니 완전 포커페이스인거에요. 근데 자신이 그걸 모르더라구요. 거기까지는 좋아요. 직업의 특성상 감정을 잘 내비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직업이 공인중개사거든요. 근데 그 애 정말 감정이 없는 사람이더라구요. 사귀고 며칠 안됐는데 다툼이 있었어요. 근데 그애 상처되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날리는 모습보면서 처음으로 상처를 받게 되었어요. 전 그애가 AB형이라는 거 사귀는 날 처음 알았거든요. 그 애가 먼저 얘기하더라구요. 자신의 혈액형이 뭐일꺼같아하면서 물어보길래 혹시AB형? 이러니까 맞다는 거에요.아까도 말했지만 제 주위에는 AB형남자애가 한명도 없어요. 그래서 AB형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전혀 없어요. 하지만 이애는 그날 이후로 절 더 놀래키더군요. 그래도 좋아하니까 다 이해하면서 타이르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때 뿐이더라구요. 진짜 제가 맨날 그 애한테 하는 소리가 '생긴 건 멀쩡해서 왜 그러는거야'라는 말이었어요. 자기 자신도 특이한걸 인정해요. 정말 외모가 아까웠습니다. 그래도 매력이 넘치는 애였습니다. 아무리 그 애가 잘못해도 내가 먼저 사과했습니다. 근데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조차 모르더라구요. 솔직히 사귄지는 두달 다되어 가는데 만났다 헤어졌다했던 게3번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 한 5일만에 다퉜을 때는 카톡으로 서로 잘지내라고 헤어지는 쪽으로 얘기를 했었는데 그날오후에 바쁘냐고 카톡으로 와서 제가 몸살걸렸다고 얘기하니까 병원가자면서 동네로 왔더라구요.할 얘기는 많아보이는데 제 몸상태를 보고 푹 쉬라고 하고 그냥 가더라구요. 그렇게 이틀정도 지난뒤에 가족식사가 있어서 밖에 있는데 카톡이 오더라구요. 오늘도 바쁘냐면서. 그래서 좀 늦게 끝날 거 같다니까 기다리겠대요. 근데 신경이 쓰여서 먼저 나오고 그애 만났더니 1시간이나 기다렸다네요. 전 일부러 차갑게 얘기했더니 핸드폰만지작 거리면서 집중을 못하길래 할 말 없으면 간다고 하고 나왔거든요.당연히 안잡더군요. 그러더니 차타고 그냥 가더라구요.저두 그냥 집에 왔습니다. 그리고 이틀뒤에 또 카톡이 오더라구요. 바쁘냐고요. 저두 답답하고 짜증나고해서 오늘 결판을 내자라는 심정으로 나갔습니다. 아무말없이 그냥 가더라구요. 그러더니 생각많이 해봤냐면서 묻더라구요. 아무말도 안나오더라구요.그랬더니 그애가 앞으로는 짜증안냈으면 좋겠다면서 잘 지내보자고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알았다고하고 예전처럼 잘 지냈습니다. 퇴근하면 곧장 동네로 출근하는것도 계속됐습니다. 그렇게 만났다 헤어졌다하면서 서로 힘들게 이어왔는데 결정적인 사건으로 완전히 틀어지게 되었습니다. 전AB형이 그렇게 무심한 사람인지 몰랐습니다. 저랑 만나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나이트를 가고 자신이 필요한 건 자신이 알아서 다 하더라구요.그래서 카톡으로 넌 나 없이도 잘하는구나 네 삶에 끼어들 틈이 없다고 보냈더니 무슨소리냐면서 한 참을 그렇게 주고받았습니다. 근데 안되겠던지 우리 동네로 올테니 나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래 만나서 얘기하자라고 보냈습니다. 한참 후에 도착을 했는데 얼굴 표정이 아무렇지 않은 평온한 얼굴이었습니다. 어이가 없더라구요.하지만 전 이미 기분이 상할대로 상해서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시내쪽으로 향하는데 계속 말을 걸더라구요.전 생각에 잠겨서 솔직히 귀에 안들어왔습니다. 그렇게 도착해서 저녁메뉴를 고르는데 떨어져서 걸었습니다.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걷고 있는데 갑자기 왜 말을 안하냐면서 너 화나있는 사람같다며 신경질을 부리는 겁니다. 그래서 너때문에 화가났다고 풀어주지도 않냐고 저두 화를 냈습니다. 그러자 차가워진 목소리로 나한테 연락하지 말라면서 뒤돌아서 가는 겁니다. 길 한복판에 저를 버리고 가버린 겁니다. 너무 황당하고 화가나서 전화를 했지만 받지를 않더라구요. 그렇게 몇 분을 기다렸는데 끝내 오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체념을하고 버스를 타러가는 중에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넌 쓰레기라고.잘먹고 잘살라고 그렇게 보냈습니다. 그래도 사람마음이라는게 미련이 남더라구요. 솔직히 저한테 잘해준건 없는데 계속 생각이 나더라구요.그래서 연락오겠지 하고 기다렸습니다.하지만 끝내 연락이 오지 않더라구요.그래서 제가 나서기로 했습니다. 그 애한테 해줄 여러가지를 챙겨서 그 애 동네로 갔습니다. 근데 그 애가 그날 회식이 있어서 저랑 엇갈린겁니다. 나동네에 왔다고 했더니 자기 회식있어서 늦을 거 같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동네에 사는 친구를 불러서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카톡이 왔어요. 그냥가라고 나너랑헤어질거라고 그렇게 왔더라구요.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너보러왔다고 추운걸 무릅쓰고 왔다고 이따 애기하자고 했죠. 그렇게 4시간정도 기다린거 같아요. 집에가고 싶었지만 오늘이 아니면 영영 끝날 거 같아서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렸습니다. 열쇠를 가지고 있어서 집에가서 기다린다고 했지만 열쇠가 안되서 밖에서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거의 12시 다되서 집에 도착하더라구요. 술을 많이 마셨는지 얼굴이 빨개져서 더 포커페이스가 되어있더라구요. 그렇게 집에들어가자마가 강아지를 키우는데 전 쳐다도 안보고 왜 왔냐고 하더라구요. 제 성격상 답답한 건 못참거든요.네 마음이 궁금해서 왔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신은 나에게 3번의 기회를 줬다고 하네요.

자신은 짜증내는 사람이 싫다면서 내가 그 짜증을 부렸다는 겁니다. 솔직히 어이가 없어서 맞받아치려 했지만 그냥 들어줬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내가 한번 씩 짜증낼 때마다 나에 대한 마음을 차츰 정리했다고 하더라구요. 내마음을 돌리려 온 거 라면 헛수고라고 하면서 매정하게 얘기를 하더라구요. 자기 다시 만나고 싶냐면서 자기는 나쁜 새끼라면서 다른 사람만나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러면서 침대에 누웠는데 자기 옆에 누우라면서 팔베게를 해주는 겁니다. 그렇게 잠이 들더군요. 이미 새벽이라 밑에서 자려구 내려가려는데 막는거에요. 그래서 할 수 없이 편하게 자라고 등 토닥토닥 두드려줬습니다. 그렇게 아침이 되었고 전 집에가려 준비하고 그 애를 깨우고 먼저 가다고 했더니 왜 이렇게 일찍가냐는 겁니다. 약속이 있어서 먼저간다했더니 잠에 취해서 잠들어버렸더라구요. 그렇게 나와서 버스기다리는데 출근늦을까봐 전화를 했는데 몇마디 하고 끊으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끊고 버스를 타고 동네에 도착해서 출근했는지 카톡으로 보냈더니 거의 1시간정도 있다 보내더라구요. 그래서 조심하고 수고하라고 했는데 더이상 가톡을 안보내네요. 그렇게 거의 일주일 정도 연락이 없는 상태입니다. 도대체 무슨 마음인걸까요? 저두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감이 안잡힘니다. 지금이라도 연락하면 다시 받아줄까요.. 진지한 답변부탁드릴게요.

너무 긴글이라 욕하지 말아주셨으면 하네요.. 너무 답답한 심정이라 이렇게라도 쓰지 않으면 미쳐버릴 것 같아서 용기내어 썼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