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골을 사다가 핏물빼고 밤새 고아서 끓였어요. 다 우려먹고 또 물붓고 끓여도 끊임없이 뽀얀 국물이 우러나오는게 신기해요. 양지살을 삶아 썰어 넣고 파와 소금간만 해서 먹었습니다. 굵은고춧가루를 풀고 후추도 넣어 누린내를 잡는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뽀얀 국물 상태로 고유의 맛을 느끼며 고소하게 끝까지 먹고 싶어서요. 신맛도 단맛도 매운맛도 쓴맛도 아닌 이 기막힌 맛을 외국인들한테 영어로는 뭐라 설명해야 할지 의문이네요. 빠질수없는 김치와 깍두기도 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