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하루 종일 희끄므레한 날씨가 슬픈 마음을 더욱 느끼게 만드네요. 

어제 아침에 침몰한 세월호의 소식이 전 국민들을 가슴아프게 하는 것을

아는지 날씨고 계속 흐린가 봅니다. 처음에는 전원 구조란 소식에 다행인

줄 알았는데 사망자와 실종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무리 안개가

끼었다 하더라도 요즘 항법장치가 얼마나 발달했는데... 또한 사고 후에

선장이 취한 행동이 보도되면서 더욱 더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어떤 집단

에서나 그 집단의 우두머리는 문제가 발생하면 끝까지 그 문제를 해결하고

탈출하는 것이 임무가 아닌가요? 또한 사고 후 140분의 시간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 시간이면 충분한 대피 조치를 취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앞으로

사고의 원인과 그 과정이 좀더 자세히 밝혀지겠지만, 아마도 지켜야만 할

규정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였을 것입니다. 또한 구명조끼

등 갖춰야 할 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있었는지도 의심스럽구요. 천연재해라

할 수 있을지... 이번 사고는 분명 인재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실종된 사람들이 속히 구조되고, 구조된 사람들이 그 악몽의 상처를 빨리

잊고 심리적인 안정을 찾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자신의 임무에 충실하다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