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독하게 다이어트 해야지!'

다짐함과 동시에 먹는 것을 딱! 끊어버리는 분들이 많은데요.

굶는 다이어트는 건강에 문제가 갈 뿐 아니라 다이어트도 반드시 실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 굶는 다이어트의 위험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우리 몸의 시스템]

평소에 먹던 것보다 양을 확 줄여 반도 안되는 양을 먹었을 때, 이 상태가 지속 되면 우리 몸은 생존이 위험하다고 판단합니다.

그래서 몸이 최소한의 칼로리로 생활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하게 됩니다.

먼저 첫째, 활동량을 줄이려고 합니다.

움직이지 않아야 활동 대사에 의한 에너지 소모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그 현상으로 컨디션은 나빠지고, 힘은 빠지고, 무력감에 시달리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기초대사량을 줄입니다.

기초대사량은 가만히 누워서 아무것도 안하고 숨만 쉬어도 소모되는 에너지를 가리키는데,

이를 줄이기 위해서 심장 뛰는 힘도 줄어들고, 폐활량도 줄어들며, 소화기능도 약화되고 그 외 생존과 건강유지에 필요한 모든 장기 기능들의 활동에 제약을 걸게 됩니다.

이렇게 하루에 소모되는 칼로리는 점차 줄어들어 굶기 시작할 때, 살이 빠지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점차 그 폭이 줄어들게 됩니다.

결국 굶는 다이어트를 하면 먹고 싶은 것도 못 먹고, 매일 무기력증에 빠져 있으며, 스트레스는 날로 쌓여가는데 체중은 더이상 빠지지 않는 현상을 마주하게 됩니다.

[굶는 다이어트, 그 후]

굶다가 다시 제대로 먹기 시작하면 엄청난 속도로 살은 다시 찌게 됩니다.

그 전과 동일하게 먹으면 그 전과 동일한 체중이 되느냐고 묻는 분들이 계신데, 몸 시스템 상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기초대사량이 줄면서 체중이 빠지는 동안 지방 뿐만 아니라 근육량도 같이 빠지게 됩니다.

근육량은 기초대사량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데, 근육량이 빠졌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에너지를 덜 소모하게 되어 체지방이 증가하게 됩니다.

결국 굶는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보다 에너지는 덜 쓰는 몸이 되었고, 근육량은 더 적어진 예전보다 살이 더 잘 찌는 체질로 변화되어 버린 것입니다.

[단식 다이어트의 부작용]

1. 뇌

뇌의 연료인 포도당, 케톤 공급이 떨어지면서 성격이 날카로워집니다.

2.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늘어납니다.

3. 심장

심각할 경우 심부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4. 간, 신장

지방간이나 당뇨가 있는 경우 간장 수치, 신장 수치가 안 좋아질 수 있습니다.

5. 내장 지방

내장 지방이 빠지지 않고 마른 비만이 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6. 호르몬 불균형

여성의 경우 월경 불순, 성기능 장애/불임 가능성이 증가합니다.

다이어트란 살을 빼서 몸무게만을 줄이는 것이 아닙니다.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에너지 대사에 균형을 맞추어 건강한 신체를 만드는 것인데요.

급하게 살을 빼겠다는 욕심으로 인해, 몸도 마음도 더 나빠지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도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