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건강에 좋다는 것,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죠.

그러나 몸에 좋은 것도 과하면 좋지 않은 법!

물도 과음하면 오히려 몸에 좋지 않은 사실 알고 계신가요?

오늘 '물중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평소보다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하게 되면 체내의 수분 밸런스가 무너져 버려, 세포가 팽창해 버립니다.

그러면 몸이 붓게되어 혈액 중의 나트륨 이온 농도가 저하되는데, 이 상태를 '저 나트륨 혈증'이라고 합니다.

이 상태가 되는 현상을 물중독이라고 합니다. 이는 두통, 구역질, 현기증, 근육경련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물중독 증상은 바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전해질 농도가 희석되면서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는데요.

단계별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단계 : 가벼운 피로감이나 부종

2단계 : 두통, 구토, 정신 증상

3단계 : 경련, 혼수 상태, 성격 변화(초조함)

4단계 : 호흡 곤란 등으로 사망

평소 물이 좋다고 해서 많이 먹은 당신!

'혹시 내가 물중독에 걸린 것은 아닐까?'하고 걱정이 되신다면 다리의 정강이를 손가락으로 눌러보세요.

손가락을 꾹 눌렀다 떼었을 때 바로 돌아오지 않고 손가락의 흔적이 남아있다면, 물중독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을 마시는 것은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쉽고 중요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물을 얼마나 자주 마셔야 할까요?

전문가들은 1시간에 최대 200ml 정도씩 나눠 마시는 게 몸에 좋다고 합니다. 조금씩 마시면 화장실에는 자주 가겠지만 저나트륨 혈증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루에 사람이 마셔야 할 정해진 물 권장량은 없습니다.

평소 무엇을 먹는지, 어디에 사는지, 몸집에 따라, 생활 습관에 따라 마셔야 할 물의 양이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인데요.

다이어트 한다고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지 마세요~

이미 당신의 몸은 현재 수분 섭취하는 양에 적응되어 있습니다. 갑자기 몸에 큰 변화를 주지 마세요.

먼저, 조금씩 수분 섭취 양을 늘려보세요.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 중,

갈증을 호소하는 왕건에게 물도 체할 수 있으니 나뭇잎을 띄워서 바가지물을 건네준 지혜로운 유화부인처럼,

물을 마실 때에도 천천히 지혜롭게 드시는 짐팸분들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