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 양평 메기수염 축제

안녕하세요. ^^

2학년 5학년 뽕형제와 즐거운 육아 중인 윤수뽕마덜입니다.

지난 일요일..

우리는 여름방학을 맞이해서 춘천에서 많이 멀지 않은 곳..

양평 수미마을에 놀러갔다 왔는데요. ㅎㅎ

우리 귀요미 현수뽕의 손에 들린 물고기.. 메기가 주인공이었던 곳!

바로 양평 수미마을 메기수염 축제에 다녀온 이야기를 해 드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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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비물 : 아이들 물놀이 복장, 여벌옷(속옷 포함), 세면도구,

모자, 비치타월(추워해요), 선크림 등

*F권 기준 코스 : 감자캐기(또는 옥수수) -> 뗏목 타기 -> 메기 분장(페이스페인팅) -> 메기 사냥

-> 아기메기 사냥 -> 점심식사 -> 황토 마사지 -> 물놀이 -> 메기구이, 어죽 -> 자유놀이 및 귀가

(이용권 종류 및 현지 사정에 의해 변경가능)

이 날은 태풍 하나가 소멸되었지만 여기저기 비를 뿌리던 날이었어요.

비가 오는데.. 체험이 가능할까~ 싶기도 해서 걱정을 했었지만..

괜한 걱정이었다는걸 도착해서 알게되었지요. ^^

비가 오더라도, 우천 시 계획을 마련해 주시기 때문에

절대 빈 손으로 또는 허탕을 칠 일이 없거든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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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곳은 10시에서 10시 30분 사이에는 도착을 해서 등록을 해야 하는 곳이에요.

수미마을 방문객센터~

네비게이션으로는 '양평빙어축제'라고 치신 후에 검색하시면 쉽게 오실 수가 있어요.

춘천에서는 자가용으로 약 50분 정도 걸리더라구요.

저희는 10시경에 도착했는데, 어떤 가족분들은 조금 헤매셔서..

10시 40분 넘게 오시는 바람에 그 팀을 기다리는 번거로움이 약간 있었네요.

다른 가족들이 함께 기다려야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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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지 않게 미리미리 도착하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아요.

도착하면 이렇게 이용권을 주시는데요~

저희는 F권~~ 4인 가족으로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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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에 차고 있으면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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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을 인솔해주시는 선생님 한 분이 지정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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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 분 뒤만 따라다니면 걱정 없더라구요.​

체험 시작 전에 밖에 있는 개랑 놀았는데요.

생긴 건 좀 험하게 생겼는데, 엄청 순한 아이..

주인 아저씨 말씀으로는 겁이 많은 아이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엄청 온순하면서도 사람을 잘 따르는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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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기다리면서 구경하는데..

상장도 많고~

역시.. 수미마을 체험은 제대로 인정받는 곳이라니까요!

푸릇푸릇~

옥수수 밭에 옥수수도 여물고..

옆에 있는 고구마도 잘 크고 있어요.

저 고구마는 가을에 몽땅구이 축제 때 쓰게 되겠지요?

저희는 처음 코스로 감자를 캐기 위해 이동했어요.

1인당 요렇게 망을 주시는데, 여기에 가득 채우면 됩니다.

예쁜 꽃길을 따라가면, 감자밭이 나와요.

호미도 다 빌려주기 때문에 몸만 가면 되는데요.

겉 땅은 젖은 듯 했는데, 막상 캐니 포슬포슬~

너무나도 예쁜 감자들이 바로 나오더라구요. ㅎㅎ

땅도 딱딱하지 않으니 아이들이 캐기도 너무 재미있고 좋았네요.

다들 한 망씩 가득 가득 채운 모습..

너무 흐뭇했어요. ㅎㅎ

감자는 차에 미리 실어두고~

다음 코스로 이동!

저희는 뗏목을 타러 갔는데요.

(다른 팀들과 겹치지 않도록 인솔 선생님들이 일정을 조율하며 진행해주신답니다.)

파라솔 세 개가 꽂힌 저게 바로 뗏목이에요.

저기에 올라타면 와이어가 물 속으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그 와이어를 수동으로 잡아 당기면서 이동을 하게 된답니다.

바로 요렇게 말이죠. ^^

현수뽕이랑 아빠가 잡고 있는게 와이어~~

잡아 당기면 배가 앞으로 이동~~

함께 협동을 해야하고, 한 쪽으로 너무 쏠리지 않도록 뗏목을 타야한답니다.

2년 전에는 트랙터로 만들어진 마차(?)를 탔었는데..

뗏목으로 변해서 운영이 되더라구요.

역시.. 발전하는 수미마을.. 엄지척입니다.

중간에는 많이 깊지 않은 곳이기에 아이들이 잠시 내려가서 몸을 담궜는데요. ^^

두 뽕이들도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바로 들어가 놀았어요. ㅎㅎ

그러면서 윤수뽕이 다슬기도 한 마리 건져 올렸는데..

한참 구경하다가 다시 놓아주었답니다.

그리고 이어서 우리는 메기를 잡으러 고고씽~~ ㅎㅎ

메기를 잘 잡으려면 먼저 변장을 잘 해야해요.

한 마리의 귀요미 메기로 변한 우리 현수뽕~

다음 형아 차례라 재미나게 구경중이라지요.

짜잔~~ 두 마리의 메기..

귀엽지요?

그럼 바로 메기 사냥을 떠나볼까요?

헉.. 대박 사이즈!!

여기에서는 메기가 도망가지 않도록 물을 어느 정도 가두어놓은 상태에서

메기를 사람 수 만큼 풀어놓게 되는데요.

처음에는 맨 손으로..

나중에는 족대를 이용해서 메기를 잡게 됩니다.

윤수뽕빠덜.. 정말 많이도 잘 잡아올렸구요.

윤수뽕도 장갑 끼고 미끈미끈한 메기 사냥 성공!

우리 겁 없는 현수뽕도 직접 한 마리 잡으시고..ㅋㅋ

정말.. 대단한 뽕이들이었답니다.

그렇게 대왕메기를 잡아드리면 나중에 할아버지가 숯불에 맛있게 구워주세요.

그럼 우리는 그 동안.. 더 놀죠. ^^

바로 아기 메기를 잡는 코너로 이동했는데요.

아까는 너무 넓은데다가 메기가 너무 크고 빨라 아이들이 잘 잡지 못했다면~

이번에는 아이들만 들어가서 작은 메기를 잡아보는 체험을 즐겼답니다.

여기에서 잡은 메기는 나중에 물놀이를 하러 개울가에 나가게 되는데,

직접 개울에 놓아줄 수도 있어서 의미 있었던 것 같아요.

여기가 바로.. 할아버지가 메기를 숯에 구워주시는 장소!! ^^

점심 시간에 밥을 먹으러 가는 길에 어디서 맛난 냄새가 나기에 돌아보니,

이렇게 할아버지 한 분께서 땀을 뻘뻘 흘리시며 굽고 계시더라구요.

할아버님 덕분에 저희가 맛난 메기 구이를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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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

체험관!

이 곳이 바로 수미식당입니다.

밥은 셀프로~~

이렇게 풍성한 반찬에 신선한 야채도 많고..

미역국도 주시고 맵지 않은 반찬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도 맛있게 잘 먹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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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채, 어묵 볶음, 호박나물, 감자 나물, 가지볶음, 오이 반찬, 고추, 제육볶음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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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안 가지고 온 반찬도 있었으니까.. 더 많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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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랑 깻잎도 준비해주셨는데, 저는 쌈을 패쓰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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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엄청 푸짐한 밥상이랍니다.​

양 볼에 한가득 넣고 먹는 녀석들..ㅋㅋ

우리 뽕이들 뿐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정말 잘 먹더라구요.

메기 잡고 감자 캐고.. 뗏목 타느라 에너지를 많이 쓴 탓이겠지요? ㅎㅎ

밥을 먹고나니 조금씩 추워진 아이들..

물놀이를 하러 갈거긴 한데, 감기 걸리면 안되니까~~

이렇게 비치타월을 챙겨갔는데 너무 잘했다 싶어요.

여기에 올 때 아예 물놀이 할 수 있는 복장으로 오는 친구들이 많은데요~

저희 아이들은 래쉬가드 대신 바로 빠질 수 있고, 물도 금방 마르는 옷을 입혔어요.

그리고 여벌 옷과 세면도구만 챙기면 되니까 간편해서 좋더라구요.

모자도 준비하긴 했지만 해가 강하지 않아서 패스~

혹시라도 햇빛이 쨍쨍한 날에 가신다면 긴 래쉬가드나 썬크림, 모자는 필수일 것 같습니다.

물놀이 가기 전에 아이들은 황토 체험부터 했는데요.

아토피 예방에도 좋다는 황토~

직접 황토물에 들어가 앉아보기도 하고,

황토를 몸에 바르기도 하면서 잠깐 놀았어요.

그리고 바로 앞에 있는 개울가에 본격적으로 출발!

제대로 물놀이 시작하는데, 두 뽕이들은 미끄럼틀 부터 도전~

한 번 제대로 미끄러져 내려온 우리 현수뽕이 홀딱 빠졌지요? ㅎㅎ

속도감이.. 제대로 느껴질 정도로 내려오더라구요.

그렇게 미끄럼틀 탄 후에 우리 가족들은 생태탐험 시작.. ^^

다슬기도 많이 만났지만 엄청 빠르게 움직이는 벌레를 만났는데,

너무 신기해서 한참 관찰했답니다.

징검다리가 뿅뿅뿅~

물놀이도 했다가, 점점 위로 올라와서 수중 생물 탐색도 하고..

징검다리도 건넜는데요.

예전에 왔을 때 이 징검다리를 따라 가서 찐빵을 만들었던 기억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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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와도 여름에 와도.. 또 가을, 겨울에 와도 좋을 축제장인 것 같네요.

그래서 여기는 365일 축제가 있는 수미마을이라고 지어놓은건가봐요. ^^

포토존이 있어서 물놀이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찰칵!!

샤워장인데요.

화장실 옆에 남, 여 샤워장이 붙어있어요.

시설은 깔끔한데 한 번에 6명 정도가 들어가서 씻을 수 있겠더라구요.

그렇게 씻고 다시 식당으로 들어가면,

아까 잡았던 메기 구이와 어죽, 막걸리가 기다리고 있는데요. ㅎㅎ

은박지에 곱게 싸여있는 메기구이~

2년 전에 맛보았던 메기 구이이기 때문에 두 뽕이들은 벌써부터 군침을.. ^^

막걸리도 시원하게 준비해주셔서,

운전에 지장이 없는 분들은 한 잔씩 하셔도 좋겠어요.

메기 구이에 시원한 막걸리 한 사발~~ ㅋㅋ

캬~~ 제가 원샷했는데, 아직도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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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뽕빠덜은 운전해야 하니까 패쓰~~ ㅎㅎ​

아 이 흐뭇한 표정 어쩔~

니들이 메기맛을 알어? 라는 표정?

살이 정말 두툼하고 먹을 것이 많기에..

아이들도 스스로 잘 발라서 먹어요. ㅎㅎ

소금 간도 적당하게 해 주셔서..

그냥 먹어주기만 하면 되는~

껍질도 맛있다고 다 먹어치우는 2학년 어린이..

대박!

어죽도 뜨끈뜨끈~

얼큰하니 맛있었는데요.

물놀이 하느라고 차가워졌던 몸이 바로 녹는 그런 느낌이었답니다.

1인 한 그릇씩.. 뚝딱!! ^^

이렇게 뼈만 덩그라니 남은 메기~~

역시나 아이들이 기대한 만큼..

아니 기대 이상으로 즐기고 왔네요. ^^

집에 돌아와서 감자를 말리느라고 2봉을 꺼내보았는데요.

동글동글~ 어찌나 예쁘고 포슬포슬한 느낌이 들던지..

2봉은 외할머니 댁으로 바로 보내고 2봉을 지금 맛나게 먹는 중이랍니다.

어제가 중복이라.. 삼겹살 구울 때 수미마을 감자도 함께 구워 먹었는데요.

캬~~ 고기도 고기지만 감자 맛도 정말 일품이었답니다.

아이들은 자기들이 캔 감자라고 어깨가 으쓱으쓱~~

정말 맛이 좋아서 제대로 복놀이 즐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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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딸기 축제,

여름 메기수염 축제,

가을 몽땅구이 축제,

겨울 빙어 축제..

1년 내내 이어지는 양평 수미마을의 축제..

어느 하나 버릴 게 없을 정도로 모두 알차고 즐거워서 아이들이 계절마다 가자고 하네요.

아이들이 다시 가자고 하는 곳은.. 진짜 좋은 체험장인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수미마을의 제 점수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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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