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하고 야호!를 외치는 형제들
덕분에 엄마는 개학을 했네요.

방학숙제 중에 체험학습은 필수라 아이들과 함께 여름방학 체험학습 갈만한 곳으로 찜 해둔
문산 자유시장 DMZ 무료관광을 다녀왔어요.

경의중앙선 문산역 1번 출구로 나와서 도보로
9분여 거리에 위치한 문산 자유시장 공영주차장에 도착해서
우측에 보이는 땅굴 관광 접수처에서 신분증을 보여주고 접수했어요.

12시 30분, 1시 30분 하루에 2회만 운영하는데 1시 30분으로 접수를 하고
문산 자유시장에서 장도 보고 맛있는 먹거리도 먹고 일 인당 1만 원 이상 영수증을 제출하면
DMZ 무료관광을 할 수 있어요.
평일 이용이 조금 더 여유로울 것 같은데 주말에만 가이드분이 있다고 해서 저희는 주말에 참여했어요.

전통 명품시장인 문산 자유시장 모습이에요.
4일과 9일 전통 오일장이 되면 시장 주변에 200여 개의 노점이 들어서 장관이라는데
아이들과 함께 구경하러 가보고 싶어요.

시장 구경 중 통일 관광정, 자유 카페가 눈에 띄어서 들어가 보니
체험 프로그램 공간과 물품 보관함, 포토존이 있네요.

얼마 전 남북 정상의 만남이 있었던 감동적인 순간이 떠오르는 포토존
헌병 모자도 구비되어 있어요~.

맛있는 먹거리도 다양해서 잠시 행복한 고민을 했어요.
열두 대문 식당은 방송에도 소개된 유명한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부모님을 모시고 삼대가 함께한 여행이었는데 다양한 메뉴가 있어서 좋았던 어수정국수집
'곱빼기 가격도 같습니다'문구가 인상적이죠.

각자 취향대로 주문해서 먹었는데 모든 메뉴가 맛있는 곳이더라고요.
식사 후 영수증을 받아서 땅굴 관광 차량 탑승할 때 제시해야 해요.
모든 쇼핑후 영수증은 꼭 챙기셔야해요~

아이들과 전통시장 구경도 하고 쇼핑도 하고 출발시간 15분 전에 공영주차장 앞에
있는 안보관광셔틀버스에 탑승했어요.

접수 명단을 확인하고 가이드분의 인사를 시작으로 DMZ 무료관광 출발~
관광 소요시간은 약 3시간 30분 정도예요.

DMZ 땅굴 안보관광은 코스가 민통선 안에 있기 때문에 미리 신청한 사람들만 방문할 수 있기에 
 성인들 신분증은 꼭 지참해야 해요.

임진각과 통일대교는 차 안에서 설명을 들으며 관람했어요.
평화누리공원은 당일여행코스로 아이들과 놀러 가도 좋은 곳인 것 같아요.

드디어 제3땅굴에 도착했어요.
하나가 되는 지구를 만드는 상징 조형물
안쪽에 우리나라 지도가 양쪽에 음각과 양각으로 새겨져 있어요.
통일은 우리 다 함께 노력하여 만들자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게 아닐까 싶네요.

제3땅굴 관람전에 설명을 들었어요.
지금까지 발견된 땅굴 중 제일 규모가 크고 한 시간에 3만 명의 병력 이동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모노레일을 타고 내려가는 방법과 도보로 이동하는 방법이 있는데 저희는 모노레일을 타고 관람했어요.
모노레일에서 내려서 도보로 이동하는 구간 높이가 약 2미터라고 하는데 낮은 곳이 있어서 안전모는 필수고,
땅굴 관람시 사진촬영 불가라 카메라나 소지품은 보관함을 이용하면 돼요.

땅굴 관람 후 DMZ 영상관에서 분단의 역사와 DMZ 자연생태계를 담은 입체영상물도 시청하고
전시관 관람도 했어요.
땅굴을 직접 보고 난 후에 영상물과 전시관의 전쟁무기들을 보며 안보의식을 챙기게 되네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의 현실을 접해보는 아이들
많은 것을 느꼈으리라 생각해요.

경기도 최북단에 위치한 도라전망대
날씨가 좋은 날에는 비무장지대뿐만 아니라 개성공단 일대, 북녘땅이 잘 보인다고 해요.

도라전망대에서 바라본 비무장지대 푸른 들판 너머 북녘땅 이렇게 가까운데..,
하루빨리 소통하는 날이 오기를 기원해보게 되네요.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보였는데요.
모두의 염원대로 남북이 화해의 손을 맞잡을 날을 고대해봅니다.

통일을 염원하고 세계 평화를 기원했던 도라산역
김대중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의 회담 장소로도 알려져 있고
해마다 수십만의 관광객이 찾는 곳이기도 하죠.

남쪽의 마지막 역이 아닌 우리가 북한으로 가는 첫 번째 역으로 유럽으로 떠나는
여행의 출발점이 될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희망하며 가슴이 벅차오르네요.

도라산역의 가이드분이 여름방학 체험학습 온 아이들에게 도라산역에 관한
설명을 꼼꼼히 해주셨어요.
DMZ 안보관광 코스를 돌며 분단국가의 현실에 대해 산체험학습을 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네요.

얼마 전 남북정상회담 이후 통일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졌죠.
역사 내에 전시되어 있는 사진들을 보며 그날의 감격이 다시 떠올랐네요.

 마지막 코스인 통일촌에 도착했는데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은 제비 가족
미소 짓게 하는 풍경이네요.

통일촌에서 농사지은 농산물들도 판매되고 있고 맛 좋은 파주 장단콩으로 직접 만든 손두부와
동동주도 한잔 마실 수 있는 여유가 있었는데 별미 중의 별미더라고요.

3시간 30분 코스의 문산 자유시장&DMZ 땅굴 관광 여름방학 체험학습으로 강추하고 싶은 곳이에요.
부모님들도 만족해하시고 삼대가 함께하는 나들이로도 의미 있고 연인 또는 친구들과 함께 여행해도
좋은 곳으로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