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여행] 춘천 공지천에 오리배 타러 오세요~

지난 주말..

미세먼지도 보통이었던 일요일이라, 뽕이들 데리고 오리배 타러 공지천 갔었네요. ^^

이디오피아..

시원한 마키야또 한 잔 사 들고, 네 식구가 함께 내려갔답니다.

우리는 4명인데.. 한 대에 4인승이라 딱 좋아요. ^^

오리 배는 두 종류~~

동력이랑 무동력이 있는데요.

발로 젓느냐.. 자동으로 가서 운전만 하느냐..에요.

가격은 30분 기준으로 무동력은 15000원..

동력은 2만원이랍니다.

전에.. 대학 다닐 때 한 번 이거 타봤는데, 젓는거 장난 아니게 힘들거든요. ㅋㅋ

그 때도.. 허벅지에 알 배겼던 생각이 나서..

이번에는 동력으로 주문~~ ^^

근데.. 너무너무 좋은거 있죠. ^^

미세먼지 때문에 외출은 거의 안 하고 지낸 것 같은데..

이 날은 하늘도.. 비교적 맑은 편이고..

무엇보다 물 한 가운데에 들어가서 바라보는 풍경이 너무나도 예뻤어요.

운전은.. 우리 윤수뽕이 했는데요.

전혀 어렵지 않고.. 자동차 운전처럼 위험하지도 않아서..

아빠랑 앞에 나란히 앉아서, 아빠는 여유있게 갔답니다. ㅎ

저는 뒷자리에 현수뽕이랑 느긋하게 앉아서 커피 마시며 갔구요. ^^

요즘 꽃이 어찌나 예쁘게 폈던지..

연인들도 벤치에 앉아 있고..

그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는데.. 음.. 나쁘지 않더라구요. ㅋㅋ

여긴.. 멀리 레고월드 가는 다리가 보여요.

중간에 무슨 부표가 떠 있는데 거긴 넘어가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약속 잘 지키는 우리들..

잘 지키며 여유로움을 즐겼답니다.

현수뽕도 뒷 자리에 앉아서 재잘재잘~

엄마랑 아빠랑.. 형아랑.. 신나게 떠들었어요.ㅋㅋ

그렇게 약속된 30분이 어느덧 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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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풍경 한 번 더 본다고 크게 돈 후에 반납하러 갔답니다.

30분.. 정말 금방 지나가는 듯 했어요. ^^

처음에 배에 오를 때 시간을 보고 30분을 계산하는거라..

살짝 5분 정도 더 탄 것 같아요. ㅎ

그래도 뭐라 안 하시더라구요. ^^

타고 내릴 때에는 빙어 새끼들이 물 속에서 보이더라구요.

물이 많이 맑진 않았지만, 그래도 빙어가 사는거 보면..

공지천 물.. 많이 깨끗해 진 것 같네요.

 

뽕이들은 처음 타 보았던 오리배..

그 전 부터 태워주고 싶었던건데..

그놈에 미세먼지 때문에 이제서야 약속을 지켰네요. ㅎ

 

공지천 오리배 타고 나와서는 봄내체육관으로 고고씽~~

봄내체육관 앞쪽에 민들레가 어찌나 많던지요.

뽕이들이랑 신나게 후 불고.. 네잎 클로버도 찾으며 여유를 만끽했네요.

예쁘죠?

이 꽃 이름.. 아시나요?

 

힌트는 꽃을 자세히 보아야 한대요.

신랑이 알려준 이름.. "꽃마리"

끝 부분이 동그랗게 말려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신랑이 하나 뜯어서 주었는데, 작은 꽃이 너무 예뻤던 거죠.

근데.. 알고보니 여기저기 사방에 잡초처럼 피어있던 꽃이 바로 이거였더라구요.

역시.. 자세히 보아야 예쁜 것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

오랜만에 여유로웠던 주말..

이번 주말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로 바쁘겠지만, 그 안에서도 많이 행복할 것 같습니다. ^^

[본 후기는 자비로 체험 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