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시댁가는게 싫습니다.
도시에서 편하게 살다가 시골이 어떤곳인지
모르고 결혼했습니다.
어차피 도시에서 직장생활하니 시댁이 시골이라도
불편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지요 가끔 가니깐요
근데 화장실도 불편하고..(수세식이 아닙니다.)
지하수 쓰는 것도 불편하고..
설겆이하는 것도 쭈구려 앉아서 해야합니다.
집에 가면 그릇은 먼지가 수북하구요
수저 젓가락 짝도 없습니다.
이불도 더럽구요
청소해도 티도 안나고 끝도 없습니다.이불빨래도 손으로
해야 합니다.
며느리는 저 혼자고 집에 남자가 많습니다.
어머니는 일하느라 바쁘구요
저 시댁가면 화장실도 못가고 밥도 못 먹습니다.
시댁문화도 전혀 달라서 힘듭니다.
친척들끼리 술자리가 밤을 샙니다.
집에 좁아 소음땜에 잠도 못자구요
이해합니다. 오랜만에 만났으니 그런거겠지요
하지만 다른 시댁환경이 넘 힘듭니다.
편하게 살다가 결혼해서 퇴보한 기분입니다.
1960년대에 살고 있는 느낌입니다.
친정에서 그리 안 살아서인지 상대적 박탈감이라 억울한 감정도 있습니다
비교도 많이 되구요..
저처럼 시댁이 시골인 친구도 없어 답답합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다.
저 약간 공주과라는 말도 듣습니다.
그래서 더 힘듭니다.
이런 환경 죽어도 적응 못할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집을 고치신다고 시어머님은 누누히 말하지만..
그게 언제쯤일지..저도 모릅니다.
신랑은 이런 저를 이해못하고 화만 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