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22일 오후 10시40분

37주 6일 2.89kg, 자연분만으로 뽀뽀 태어나다

장마오면 놀이터에서 놀지 못한다고 이제 마지막이다라면서

너무 놀았던 탓도 있는거 같고

미소공주 때처럼 양수가 터지는 바람에 분만하러 병원으로 갔다

출산이 시작되었다는것은 어떻게 알까?

규칙적인 진통이 있거나 나처럼 양수가 터졌을때 이제는 아이가 나오려고 하는구나 생각하면 된다

미소공주 임신했을때는 진통이 시작되면  바로 아기가 나오는줄 알았다

병원에 가다가 아기를 낳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했는데

양수가 터졌다고 해도 아기가 바로 나오는것은 아니었다!

미소공주 임신해서 양수가 터졌을때는 뭣 모르고 샤워를 했다

병원에 가니 샤워하지 말고 오는거라고.....

감염 때문에 항생제를 맞았다

그런데 뽀뽀의 경우 양수가 터져서 병원에 연락했을때 샤워해도 되냐고 물어보니

둘째면 괜찮다고....

암튼 입원준비물 다시 한번 체크하고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 도착하니 8시40분 정도가 된 것 같다

미소공주때는 무통주사를 맞아서는 진통을 오래했다

오전 6시전에 양수가 터져서는 진통이 오기 시작했는데

다음날 새벽에 낳았으니....

힘을 줘야 하는데 힘을 못줘서 한번더 힘줘서 안나오면 수술하는걸로...

다행히 자연분만으로 출산 했다

뽀뽀는?? 무통주사 맞지도 못했다

병원에서는 진행이 많이 되서 안된다고 하는데....

마취과 의사가 상주하는것이 아니라....

10분정도의 진통이 10시 20분이  넘어가면서 진통간격 5분정도가 된거 같다

자연분만이란것이 내가 원한다고 되는것이 아니라

엄마몸도 몸이지만 아기가 스스로 나오려고 해야한다는 이야기를 얼핏 들었는데

진통이 무지막지하던 시간

아이가 스스로 나오려고 하는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내가 힘을 주려고 한것이 아닌데

아이가 나오려고 하는지 그냥 저절로 힘을 주게 되었다

의사는 아직 오지도 않았는데

저절로 힘이 주어지는 상황에 내가 힘을 주면 아기가 나올것 같아서

사실 덜컥 겁이 나긴 했다

그래서 뽀뽀 머리에 두피혈종이 생긴건 아닌지....

의사도 없는 상황에서 힘을 더 줄수는 없었다

너무 아프다고 징징징 울었으니.....

미소공주때는 아기 낳고 분만실에서 좀 쉬다가 입원실로 올라갔는데

뽀뽀 낳았을때는 자궁수축 되었는지와 소변 나왔는지 확인후 바로 올라갔다

아침에 일어나서는 셀카 찍을 여유도 생기네~!!

첫째와 둘째는 다르긴 다르다

병원온지 2시간여만에 낳고~

진짜 진통으로 따진다면 30분도 안된거 같다

양수가 터지는 바람에 출산을 위한 입원준비물도 제대로 챙겨놓지 못했는데

미리미리 챙겨놓는것이 좋을듯 싶다

예정일 2-5주전에 입원을 위한 준비물을 미리 챙겨두면 좋겠다

입원시 엄마를 위한것

산모수첩, 모유수유용브래지어, 산모팬티 여러장, 속바지, 양말, 세면도구, 수건, 기초화장품

물티슈와 휴지, 개인용컵,물통, 슬리퍼, 카메라

아가를 위한것

배냇저고리, 속싸개, 겉싸개

뽀뽀는 속싸개 겉싸개 모두 다 언니가 쓰던걸 썼다

배냇저고리는 태어나서 처음 입는 옷인데 언니꺼 물려입힐수는 없었다

새옷으로 장만해서 입혀주었다

미소공주때는 낳자마자 수유하는 모습까지 다 담아주었는데

뽀뽀는 태어나자마자의 모습이 없어서 마구 서운하다

둘째라서... 신경을 못 써준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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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의 식사

아기낳음 먹는 미역국!

고기 안 들은걸로 주세요 해서는 먹어주었네

아기낳고 미역국 많이 못 먹어서 모유 잘 안나오나???

지금이라도 미역국 더 먹어야 하는건지..

자연분만은 2박3일이면 퇴원이라

6월22일 10시40분에 뽀뽀를 낳았음에도

6월24일 퇴원했다

두피혈종이 있으면 황달 백퍼 온다고 해서는 상황을 지켜보고 싶었다

그렇지만 퇴원결정!

다행인거지?

두근두근 동생을 기다리는 미소공주

동생이 너무 이쁘지만 모든 관심이 동생에게 가서 심술이 내기도 한다

더 많이 안아주고 해야하는데

그렇게 해주지 못해서 많이 미안하다

지금부터라도 더 많이 안아줘야지

첫만남의 설레임

나중에 커서도 이때의 설레임을 기억해주면 좋겠다

 이제는 하나가 아닌 두딸의 엄마가 되어 육아전쟁이 시작되었다

처음엔 잠과의 싸움!

이제는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뽀뽀도 밤에는 통잠을 자는 편이라 편해지지 않았나 싶다

처음에 아가낳고 많이 힘들겠지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한달여의 시간이 지나면 그나마 조금 괜찮아지는것 같다

울 이쁜 뽀뽀 왜 이제야 왔니???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둘째는 말썽을 부려도 이쁘다고 하는데

정말 그럴까????

아직은 미소공주 뽀뽀 둘다 똑같이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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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황달 치료기 작성해야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