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야? 부기야? 산후 부기 해결법
베스트베이비 2011.01.28 13:10:52
| 살이야? 부기야? 산후 부기 해결법 |
| 출산 후 몇 달이 지나도록 부기가 가라앉지 않는다면 살이 될 확률이 높다. 출산 전 몸매로 돌아가기 위한 출산 후 첫 과제, 산후 부기를 빼기 위한 금쪽같은 노하우. |
| 산후 부기의 가장 큰 원인은 활발한 체내 수분 흡수 |
| 산모에게 부기가 나타나는 이유는 분만하면서 빠져나간 혈액을 다시 복구하기 위해 체내 수분 재흡수가 더욱 활발히 이뤄지기 때문이다. 또 산모의 신장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해 몸에서 단백질이 빠져나가 부종이 생기기도 하는데, 보통 출산 후 신장이 정상적으로 회복되는 기간인 2~8주 사이에 몸이 부을 수 있다. 산후 부기는 원칙적으로 산후조리가 잘 된다면 출산 직후부터 자연스럽게 빠지게 된다. 출산 시 생긴 어혈이 빠지는 과정을 오로 배출이라 하는데 이때 산후 부기도 같이 빠지는 것. 만일 오로가 끊긴 이후에도 여전히 퉁퉁 부어 있다거나 오히려 더 심해졌다면 산후조리가 적절치 못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산후 부기는 산후 비만의 원인일 뿐 아니라 산후풍 등 여러 가지 산후 질환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균형 잡힌 식단, 적당한 스트레칭, 편안한 휴식 등 생활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금방 해소할 수 있다. |
| 산후 부기 해결법 |
 1 산후 삼칠일 동안은 충분히 쉰다 산후 부기는 기본적인 산후조리 수칙을 지키는 것이 관건. 출산 직후는 영양이 부족하고 이완된 관절의 회복기이므로 마음을 편안히 갖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무리한 집안일이나 스트레스는 금물이다. 2 은근히 땀이 날 정도로 몸을 보온한다 임신 전 몸 상태로 빨리 회복하기 위해서는 은근히 몸에 땀이 나거나 약간 덥다 싶을 정도로 몸을 항상 보온하고 외출은 삼가는 편이 좋다. 실내 온도는 22~24℃를 유지하고, 집 안에서도 따뜻함이 느껴질 정도로 옷을 걸친다. 단, 사우나는 지나치게 땀을 내거나 땀을 낸 후 외부의 찬 기운이 몸 안으로 들어와 산후풍을 일으킬 수 있으니 삼갈 것. 3 아기가 잘 때 함께 잔다 아기의 불규칙한 수면으로 산모는 늘 수면 부족 상태가 되기 쉽다. 부족한 잠은 피로를 쌓이게 하고 출산으로 깨진 체내 호르몬이 제 기능을 하는 것을 방해한다. 따라서 아기가 자는 시간에 엄마도 같이 자면서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한다. 충분히 자야 스트레스가 풀리고 피로도 해소되어 몸의 순환이 좋아진다. 4 팔다리 중심으로 마사지를 자주 한다 마사지는 막힌 기를 열어 기 순환을 돕고 몸속의 담을 풀어주는 효과도 있다. 팔다리를 쭉 펴고 구석구석 가볍게 주무른다. 산후 2주까지는 산모의 몸이 회복되지 않아 팔목 관절을 많이 사용하면 아플 수 있으니 초기 마사지는 남편의 도움을 받을 것. 5 소금 마사지를 한다 목욕 중 소금 마사지를 하면 땀을 내는 효과가 있어 부기를 빼는 데 도움이 된다. 피부 자극이 적은 고운 소금 ½컵에 물이나 요구르트, 올리브유, 달걀흰자를 같은 비율로 넣어 잘 섞은 다음 잘 붓는 부위나 전신에 마사지하듯이 고루 바르고 물로 씻어낸다. 6 스트레칭을 한다 가볍게 걷기와 트레칭을 하면 부기 제거에 도움이 된다. 초기 스트레칭은 손목·발목·손가락·발가락 돌리기 등 가볍게 시작하는 것이 좋고, 몸 상태에 따라 목, 팔꿈치, 어깨, 무릎, 골반 등 큰 관절 스트레칭으로 점차 넓혀나간다. 어느 정도 몸이 적응되면 복식호흡과 함께 전신 스트레칭 하고 하루에 30분 정도 가볍게 걷는 등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7 음식에 신경쓴다 부기를 빨리 빼기 위해서는 체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각종 영양소를 골고루 포함한 식단으로 적당량 먹고, 편식이나 칼로리 높은 음식, 소화 기능에 부담을 주는 음식은 피할 것. 성인 여성의 1일 권장 칼로리인 1800kcal(한 끼당 600kcal) 정도 섭취하고 지나친 염분 섭취, 과식 또한 금물이다. |
| 산후 부기 궁금증 Q&A 부기 안 빼면 정말 살이 되나? 산후 부종은 임신 중 발생한 수분과 지방에 의한 것. 출산 후 오로가 배출되는 시기에 땀과 오로를 통해 수분과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산후조리가 적절치 못한 경우 이러한 과정이 부족해 산후 부기로 남을 수 있다. 임신 중 누적된 지방이 고착화되고 체내 수분이 정체된 만성 부종이 되면 지방이 축적되는 것. 출산 후 1~2주 정도면 심한 부기는 다 빠지는 게 일반적. 산후 4~6주 후 오로 배출이 끊기는 시점에도 부기가 남아 있다면 산후 비만이 될 확률이 높다. 부종과 살은 어떻게 구분할까? 부종은 체액의 부조화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우리 몸의 노폐물이 배출되는 통로인 땀, 소변, 대변으로 배출될 수 있는 물질이다. 그러나 살은 지방이라는 인체 구성 요소로서 반드시 연소를 해야만 감소되는 점이 다르다. 부기와 살은 아침저녁의 상태를 보고 구분할 수 있다. 하루 중 시각에 따라서 붓는 정도의 차이를 보이며, 노폐물의 배출 통로인 땀, 소변, 대변 등이 원활하지 않다면 부종을 의심할 수 있다. |
| 산후 부기에 도움 되는 음식 |
 미역국 대표적인 산후 보양식으로 꼽히는 칼슘이 풍부한 식품. 미역에 들어 있는 요오드 성분이 산모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도와 부기를 빼는 데 효과가 있다. 또한 피를 맑게 하고, 뼈를 보호하며, 장의 소화 운동을 증진시켜 변비를 예방한다. 호박 이뇨작용을 도와 체내 수분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어 산후 부기 해소에 도움이 된다. 늙은 호박의 씨를 파내고 물을 부어 중탕하거나 찜을 해 먹는데, 호박을 썰어 쌀과 함께 쑨 호박죽도 부기를 빼는 데 좋다. 하루에 호박 중탕 2~3잔이나 호박죽 1~2그릇을 먹을 것. 단, 땀을 흘려 수분을 배출해야 하는 산모의 경우 호박을 많이 먹으면 오히려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출산 1개월부터 간식으로 조금씩 먹는다. 묽은 팥죽 팥은 신장의 기능을 보하고 이뇨 작용을 돕는 효과가 있어 부기를 빼는 데 효과가 있다. 또한 젖을 잘 돌게 해 산모에게 특히 좋다. 단, 소화하기 쉽도록 묽게 쑤어 먹을 것. 가물치 또는 흰살 생선 산모에게 좋은 생선이라 하여 가모치(加母致)라고도 불리는 가물치는 고단백 식품으로 이뇨작용을 통해 부종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 단, 성질이 차기 때문에 몸이 냉한 산모에게는 좋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한다. 이외에 단백질이 풍부한 잉어나 흰살 생선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잣죽 예로부터 신선식품으로 알려진 잣은 자궁을 편안하게 하고 자궁 내 출혈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산후에 출혈이 있는 산모라면 부드럽고 고소한 잣죽을 쑤어 먹으면 자궁 회복에 도움이 된다. |
| 절대 피해야 하는 음식 |
| 차고 단단한 음식 찬 음식은 몸의 기운을 차갑게 하여 혈액순환과 소화력을 떨어뜨린다. 약해진 치아에도 좋지 않으며 몸의 회복 속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짜거나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칼로리가 높거나 기름진 음식, 당도 높은 음식은 산후 비만의 원인이 되므로 피한다. 특히 염분 함량이 높은 음식은 수분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방해해 부종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모든 음식의 간은 살짝 부족하다 싶을 정도로 싱겁게 먹는 편이 좋다. |
| 자료제공ㅣ베스트베이비 기획: 김은혜 기자 | 사진: 조병선 | 도움말: 김성현(고당비한의원 원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