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잔치 끝난지가 벌써 한달이 되어 가는데 이제야 후기를 남기네요. 돌 지나기 무섭게 아이가 폐렴에 걸려서 병원에 입원하고.. 그래도 오래 아프지 않고 돌발진 없이 지나간걸 감사히 생각하려구요^^

1.장소-빕스 구로역점

저희는 처음 직계 가족만 가까운 호텔에서 진행을 하려고 했는데요.. 친척분들이 백일도 아니고 돌잔치를 안하는게 어디있냐,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애기 얼굴 보느냐 하도 성화를 부리셔서 부랴부랴 집 근처에 빕스를 계약하게 됐어요. 저희 아이가 윤달에 태어나서인지 원하는 날에 자리가 있었고, 빕스 음식은 뭐 그냥 기본은 하니까 부담없이 예약할 수 있었어요. 저희는 친척만 모시는 거라 보증인원 50명을 채울 수가 없었고, 친척 어르신들에게 오실 수 있느냐 확답을 받기가 어려워 인원이 정확치 않았는데 편의를 많이 봐주셨어요. 보증인원도 적게 잡아 주셨고, 원래 보증인원에서 초과된 인원의 스테이크값은 메뉴에 있는 스테이크값으로 받는게 원칙인데 5개 정도 더 스테이크를 여유있게 오더해서 추가될 경우 돌잔치 식대로 받아주신다고 하셨죠. 어찌나 감사했는지 몰라요^^ 저희는 사회같은건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빕스는 연계된 돌상 업체에서 20만원에 돌상과 사회까지 해주셔서 마음놓고 진행할 수 있었구요 특히 그날 저희를 담당해주셨던 여직원분 너무 친절하고 일을 깔끔하게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할인카드 신공으로 결재하는데 꽤 시간이 걸렸지만 돌잔치 업체등에서 하는 것보다 더 싸게 했던 것 같아요. 와인, 와인잔, 식사권도 선물로 챙겨주셔서 어제도 빕스에 다녀왔네요

2. 헤어 메이크업-지선메이크업(경기북부점)

저희 행사가 12시라 7시로 예약을 했었어요. 저는 공구이벤트가 있어서 생전 처음으로 공구장이 되어(생각보다 어렵지 않더라구요 ㅎㅎ) 2만원 할인받아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진행했어요. 그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머리도 감고 하려고 했는데.. 이게 왠일.. 알람이 안 울린건지 잘못 맞춰 놓은건지 담당자분 오실때까지 잠이 들어서.. 그 분이 저희 집 1층 벨 누르는 소리에 깼지 뭐에요. 전화기를 보니 부재중도 2개나 와있고.. 이른 시간인데 너무 죄송했어요. 그 시간에 머리를 다시 감을 수도 없고, 결국 그냥 진행했네요;;; 근데 사실 저는 그날 머리가 맘에 안 들었어요. 그럴 수밖에 없는게.. 아기 낳고 빠졌던 머리가 너무 짧게 나서 원하는 가르마를 탈 수가 없었지요. 그래서 원래 안하던 가르마로 머리를 타서 올리니 저는 너무 어색하고 이상해서 기분이 별로였는데 보는 분들마다 이쁘다고 해주셨어요^^후기 글들 보면 결혼식때보다 더 이뻤다고 하셔서 저는 진짜 그럴 줄 알았는데 그때보다 이쁘긴 힘들듯요.ㅋㅋ암튼 그 가격으로 출장 메이크업을 한건 너무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구요 저한테 특별히 의견을 묻진 않으셨지만 저도 워낙 평소에 메이크업을 전혀 안하는 스타일이라 해주시는대로 하려고 하던 차여서 문제는 없었습니다.

3. 아기 돌복, 엄마 드레스-스위트맘

우연히 카페를 통해 가입한 곳이었는데 가격이 정말 착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주 일찍 결정을 했었어요. 우선 아기 정장하고 한복 먼저 결정하고 제 옷도 한 벌 살까 아님 좀 비싼 곳에서 고를까 고민하다가 크게 하는 돌잔치도 아닌데 오바하지 말자고 생각하고 저렴한 스위트맘으로 정했죠. 근데 정말 가성비로 치면 최고!! 아기 돌복도 굉장히 저렴했는데 모자, 보타이 등등 너무 많이 챙겨주셨구요 특히 한복은 복건, 호건, 돌띠, 조끼 등을 막 2개씩 주셔서 고르느라 애 좀 먹었어요^^근데 아쉬운건.. 애가 그날 컨디션이 최악 ㅠㅠㅠ 낮잠 시간하고 완전 겹쳐서 옷도 겨우겨우 입고 웃는 사진이 거의 없어요 ㅠㅠ 그리고 더더더더 감사했던거!! 제가 좀 마른 편이라 옷을 정44 사이즈를 입거든요. 근데 대여복은 55,66만 있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고민이 돼서 사장님께 카톡하고 그랬는데 옷 보내시는 날 직원분이 전화 하셔서 여분 드레스를 한 벌 더 보내주시겠다고 하시면서 제가 고른 드레스는 흰색이니 다른 디자인의 검은색을 말씀하시며 어떠시냐고 하더라구요. 제 신체사이즈도 물어보시곤 어떤게 더 낫다 알려주시구요. 그래서 저는 옷을 두 벌을 입었답니다^^근데 너무 속상한건... 신랑이 제가 처음 고른 흰색 드레스가 더 이쁘다 그래서 스냅은 검은색을 입고, 손님들 오셨을 때 흰색으로 갈아입었는데 저희 친정엄마, 시어머니 두 분 다 검은색이 훨씬 이쁜데 왜 갈아입었냐고 뒤늦게 말씀하셨어요ㅠㅠ암튼 너무너무 사장님 친절하시고 처리도 깔끔하게 해주시고 옷도 깨끗하고.. 너무너무 만족해서 여기저기 소문내고 싶을 정도였어요^^

4. 성장 동영상-잼잼스토리

성장 동영상은 정말 생각지도 않고 있다가.. 돌잔치가 커지면서 급하게 알아봤어요. 그러다가 어느 카페에서 잼잼스토리 공구한다고 해서 공구 진행하려는데 제가 연락을 늦게 봐서 저는 합류 못했구요 ㅠㅠ 근데 신랑이 보더니 괜찮다고해서 제값주고 했어요. 빵야빵야라는 상품 구입했는데, 빅뱅 뱅뱅뱅, 박진영 어머님이 누구니 등이 나오는데 저 진짜 그 노래들 첨 들었다는거;;;애 낳고 티비 안 보고 맨날 동요만 들으니 몰랐는데 너무 재밌고 좋았어요. 특히 저희는 막 저희 연애때부터 사진 넣고 그런거 싫었는데 이 상품은 딱 애기것만 넣게 되어있고 사진이나 동영상도 자세한 컨셉으로 넣을 수도 있고 급하거나 좀 쉽게 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좀 러프하게 골라넣으면 알아서 배열해 주시기도 하더라구요. 동영상 만들고나서 수정 사항도 금방 반영해 주시고 모바일 초대장도 무료로 해주셔서 잘 썼네요. 정말 신랑하고 지금도 돌잔치 중 가장 잘한거라고 얘기하구요 핸드폰에 넣어서 매일매일 지금도 봐요. 막 저희끼리 사진 너무 잘 골랐다고 자화자찬도 하구요ㅎㅎㅎ 저처럼 늦게 하지 않는 분들은 공구하면 진짜 엄청 저렴하니 이벤트 활용 잘 하시면 싸고 좋은 동영상 만드실 수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