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음식은 늘 고민이다. 버리기엔 아깝고 다시 먹자니 전날보다 맛이 덜 할 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다. 하지만 약간의 수고만 곁들인다면 남은 음식도 새 것처럼 재탄생할 수 있다. 남은 음식을 알차게 활용할 수 있는 요리법을 살펴보자.

■치킨과 밥의 환상적인 만남 ‘치밥’

남은 치킨은 파채와 김가루, 참기름과 함께 밥과 머무려 일명 ‘치밥(치킨+밥)’으로 재탄생시킬 수 있다. 굽네 갈비천왕은 쫀득한 닭고기에 갈비구이 소스가 버무려져 있어 훌륭한 양념이 된다. 파채가 들어가는 이유는 파가 갖고 있는 특유의 향과 아삭아삭한 식감이 상큼함을 더해주고 뒷맛을 깨끗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떡볶이와 치즈의 부드러운 만남 ‘그라탱’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치즈를 활용한 그라탱. 별다른 양념 없이 남은 떡볶이에 치즈만 얹고 데워주기만 하면 된다. 떡이 속을 든든히 채워주고 매콤한 고추장 양념은 느끼함을 덜어준다. 조금 더 색다르게 그라탱을 즐기고 싶다면 남은 떡볶이에 시판용 토마토소스를 살짝 넣고 함께 섞어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쌈과 족발의 담백한 만남 ‘바비큐’

냉장고 속 차가워진 보쌈과 족발을 다시 오븐에 데워준다면 새로운 형태의 바비큐로 재탄생할 수 있다. 프라이팬에 굽는 것도 좋지만 오븐에 구워주면 기름기는 더욱 빼고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으니 시도해볼 만하다. 집에 오븐이 없다면 미니 토스터기를 활용할 것. 오븐보다 더욱 빠르고 간편하게 보쌈과 족발을 다시 요리할 수 있다.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http://v.media.daum.net/v/20180228181829627

치킨이 남을때 치밥을 만들어 봐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