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지아 기자】

육아비용 걱정 때문에 2세를 포기하는 사람이 너무 많은 실정이다. 출산장려 정책이 보다 확대되고, 세밀해져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런데, 정부와 지자체에서 육아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다양한 정책과 시책마저도, 제대로 홍보가 되지 못해 활용하지 못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베이비뉴스가 엄마들이 꼭 챙겨야 할 돈이 되는 기사 <엄마 돈보기>를 연재한다.

두 자녀 이상의 가정에 발급되는 각 시도별 다자녀 우대카드. 다자녀를 키우는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자 다자녀 우대카드의 혜택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부모는 세세한 혜택까지 챙기지 못하는 것이 현실.

수도권에서 만들 수 있는 다자녀 우대카드는 아이들과 함께 움직이는 일이 많은 부모를 위해 대중교통 할인, 주유 할인, 주차 요금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할인뿐만 아니라 포인트 적립 등 혜택도 다양하다. 엄마들이 주목해야 할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다자녀 우대카드 대중교통 이용, 주유 할인 혜택을 살펴봤다.

◇ 대중교통 요금 할인

서울시는 다자녀카드인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에게 대중교통요금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드 소지자에게는 대중교통(버스·지하철) 결제금액의 10%를 할인해 준다. 자녀수별로 최대 할인 한도가 달라지는데 두 자녀 엄마는 3000원, 세 자녀는 4000원, 네 자녀는 5000원이다.

버스, 지하철만 할인 대상이며 택시와 일부 공항버스 터널 자판기 등 다른 교통카드 이용은 제외된다. 할인은 카드 승인일 기준으로 전월 실적을 체크하는 방식이며 전월 10만 원 실적 체크 시 적용된다. 신규 회원의 경우 이용금액이 없으므로 카드 발급 다음 달까지는 실적 체크 없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 주유 할인

▲ 서울시 다둥이 행복카드 소유 시

GS칼텍스에서 다자녀 카드로 주유하면 리터당 5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세 자녀인 경우 60원, 4자녀 이상인 경우에는 70원이 할인된다.

이는 최근 3개월간 국내 신용구매 이용금액이 30만 원 이상인 고객에 한해 제공되는 혜택으로 이용금액 100만 원 이상 고객에게는 리터당 80원의 할인이 제공된다.

▲ 경기도 아이플러스카드 소유 시

농협주유소를 이용하는 다자녀 가정에는 5%의 청구할인이 제공된다.

GS칼텍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리터당 80원의 TOP포인트가 적립된다. 이때는 경유, 등유는 포함되지만 LPG충전소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1일 2회, 월 4회, 1회 10만 원 한도이며 주유 적립 기준가격은 GS칼텍스의 해당일자 공시 휘발유가 기준으로 산정된다.

▲ 인천시 아이모아카드 소유 시

비씨카드를 이용할 경우 농협주유소를 이용하면 5% 할인이 적용된다. GS칼텍스 주유 이용 시에는 리터당 80원 TOP포인트 적립된다.

신한카드로 아이모아카드를 만든 경우에는 GS칼텍스 주유 시 리터당 80원씩 적립되며 포인트는 2만점을 모은 후 사용할 수 있다. 포인트의 유효기간은 5년으로 유효기간 경과 시 월 단위로 포인트는 소멸된다.

◇ 주차요금 할인

서울시는 다자녀 가족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고자 ‘다둥이 행복카드’를 가진 운전자를 대상으로 시내 공영 및 시·자치구 청사 부설주차장 주차요금을 감면해 준다.

서울시는 자치구 공영주차장 총 1402곳, 시·자치구 및 소속기관 청사 부설주차장 72곳에서 다자녀 주차요금을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2명의 자녀를 둔 가정은 주차요금의 30%, 3명 이상은 5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기도 아이플러스카드 소유 가정도 도내 공영 주차장 고양시, 안양시, 파주시 등 7개 시·군 소재 공영 주차장을 이용할 경우 할인받을 수 있다. 인천시도 아이모아카드 소유 가정에 인천시 공영주차장 50%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다자녀 카드를 소지하면 김포공항, 인천공항서 주차장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다자녀 우대카드와 신분증을 함께 제시하면 현장에서 50% 할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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