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가는 캠핑은 즐겁다. 아이들에게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밤하늘의 별자리를 찾아보는 기회를, 부모님은 복잡한 출퇴근길을 벗어나 오랜만에 맑은 공기를 마실 기회를 제공한다. 하지만 캠핑에서 먹어야 할 식재료, 텐트 치고 나면 지치는 몸 등 걱정거리도 많다.

하지만,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자연체험 캠핑장’에서라면 그런 수고를 덜 수 있다. 캠핑 초보자들도 무리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4인 가족이 1박 2일을 2만 5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폐교를 활용한 ‘자연체험 캠핑장’은 횡성, 포천, 철원, 제천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폐교 건물과 운동장, 학교 뒤뜰 등을 활용해 캠핑장을 만들었다.

자연체험 캠핑장에는 이미 야영데크에 텐트가 쳐져 있으며 분교를 리모델링해 바둑실, 북카페, 나무블록체험실, 탁구교실 등이 설치되어 지루함을 느낄 새가 없다. 야영데크마다 화덕, 테이블이 있으며 화장실, 샤워장, 취사장, 매점 등 편의시설도 갖춰져있다.

먹거리 걱정도 할 필요 없다. 지역주민들이 판매하는 특산품, 농산품 등을 캠핑장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지역주민 2~3명이 관리인으로 일하고 있으며, 마을 청년들이 직접 쪼갠 장작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홀몸노인들에게 김장을 담가주거나 도배를 해주기도 한다.

도시인들은 수려한 자연을 배경으로 농촌체험과 캠핑을 즐길 수 있으며, 지역주민들은 판매수익과 일자리를 제공받아 상부상조이다.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운영되며 에약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시스템

(http://yeyak.seoul.go.kr/main.web) 에서 가능하다.

글: 송나현

- Copyrights ⓒ 바퀴 & baqui.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출처 : http://media.daum.net/life/living/tips/newsview?newsId=20161014132544396